독일 극우 성향 독일대안당 당직자들이 주고받은 이메일 42만여 통이 해킹으로 유출됐는데 해커 측이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를 담은 메시지를 상당수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 시간 20일 주간지 슈테른 등에 따르면 독일대안당 부에서 오간 이메일 목록이 최근 개설된 인터넷 문서 아카이브에 공개됐습니다.
웹사이트에는 해킹된 이메일이 약 42만1천 통, 첨부파일 3만9천 건, 문서 4만9천 건 등으로 데이터 용량이 281기가바이트에 달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아카이브 운영자는 이메일 중 일부 요약본을 주제와 내용상 '심각한 정도'에 따라 분류한 결과 1만2천43건은 인종차별 또는 외국인 혐오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메일은 독일대안당이 창당한 2013년부터 올해 여름 사이 작성된 것들로 창당을 주도한 알렉산더 가울란트 전 공동대표와 알리스 바이델 현 공동대표 등 전·현직 지도부 여러 명의 이메일 계정이 해킹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일대안당은 지난달 호스팅 서비스 업체에 해킹 공격이 발생해 일부 이메일이 유출됐고 대부분은 몇 년 동안 사용하지 않은 계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정당 체제와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며 형사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한 사이버보안 전문가는 "자료를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분류한 방식"으로 볼 때 독일대안당을 공격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의 해킹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당내 권력투쟁 과정에서 이메일들이 유출됐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