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에서 다시 대규모 시위가 임박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군경 7만 명에 장갑차까지 투입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강경 시위대와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리 근교에선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최소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파리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파리 번화가의 상점들이 시위대의 약탈을 차단하기 위해 나무판으로 무장했습니다.
상인들은 최루 분사기 등 호신용 무기까지 구매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루브르와 오르세 등 파리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은 안전을 고려해 하루 동안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라티샤 /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주민 : 시위와 폭력을 떼어놓고 생각하기 어렵네요. 평화롭게 시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어린이들에게 위험할 수 있죠.]
프랑스 정부는 시위 현장에 경찰과 군을 포함해 7만 명의 보안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시청과 같은 공공시설에는 대테러 작전에 투입되는 특수정예팀이 배치됩니다.
여기에 헬기와 드론은 물론 장갑차 약 20대, 물대포 차량 15대도 동원됩니다.
기자회견에 나선 프랑스 내무장관은 타협은 절대 없다며 거듭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로랑 뉘녜즈 / 프랑스 내무장관 : 폭력과 약탈을 선동하는 급진 극좌 세력들의 게시물이 소셜미디어에서 많이 돌고 있습니다.]
파리에서는 프랑스 최대 노동조합인 노동총동맹의 행진만 허용된 상태입니다.
학생 단체와 '노란 조끼' 활동가들이 신고한 행사에는 금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마르세유와 리옹에선 주최 단체와 관계없이 모든 시위가 전면 금지됐습니다.
이에 좌파 세력과 학생 단체, 노조에서는 헌법이 보장한 집회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전역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파리 근교에선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여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범인은 차량을 타고 이동하며 주유소와 의료시설, 놀이터 등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의자를 체포한 경찰은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보안 조치를 대폭 강화했지만, 허가받지 않은 단체들도 시위를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또다시 폭력 사태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