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상원의 여야 의원들이 우크라이나군이 군사용 위성 통신 시스템 '스타실드'를 제대로 쓸 수 있을 때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인사의 의회 인준을 중단할 것임을 백악관 고위 관리들에게 경고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현지 시간 24일 기사에서, "이번 사건은 러시아에 대한 접근법을 놓고 백악관과 의회 사이의 간극을 부각했다"며, "공화당 중진 의원들조차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입장에 도전하려는 의지를 점점 더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그들은 중간선거 이후 입장이 바뀔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이라며, "다수당이 민주당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고, 의원들이 이 문제에 자신의 정치적 지렛대와 감독권을 사용하는 데 더 공격적일 수 있는 시점"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현재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 의석을 차지하는 미국 의회는 다음 달 3일 중간선거가 끝나고 내년 1월 새로 구성된 의회가 출범하기 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하는 인사 수십 명의 인준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습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 유력해, 트럼프 입장에선 내년 새 의회 출범 전까지 의회 인준이 필요한 고위직 인사를 최대한 앞당기려 할 유인이 큰 상황입니다.
여야 의원들의 경고는 지난주 이후 우크라이나군의 스타실드의 사용에 제한이 걸린 상황에 나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2일 CNN 인터뷰에서, 위성 통신 능력 제한이 계속되고 있다며, 미국이 의도적으로 성능에 제한을 걸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제재 시행을 유예하고 러시아 경유를 구매하기로 한 데 대해 공화당 일부 의원들은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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