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 TV 선거 광고가 그 어느 때보다 혼탁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패륜을 저지른 상대 후보 어머니를 동원하는가 하면 AI 영상으로 근거 없는 공격을 일삼는 일도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내놓은 TV 광고.
상대 후보 어머니를 동원해 공격에 나섰습니다.
[에이미 액턴 후보 어머니 / 공화당 라마스와미 후보 TV 광고]
엄마로서 이런 말 하기 쉽지 않지만 내 딸은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그녀는 거짓말쟁이입니다. 과거에 대해 거짓말하고 있어요.
문제는 이 여성이 주지사 후보로 나선 딸을 버리고 도망간 게 벌써 50년 전이란 겁니다.
재혼한 남편이 12살 난 딸을 학대하고 성폭행해도 방치하더니 남편이 기소되자 함께 도피했습니다.
TV 광고는 곧바로 역풍을 불렀습니다.
민주당 액턴 후보는 "비열한 광고"라고 반격했고, 같은 공화당 내에서도 "광고를 내리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달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광고가 먹히니까 난리 치는 거죠. 모친이 절반만 맞는 소릴 해도 주지사 후보 자격이 없는 겁니다. 그녀는 비판받아 마땅해요.]
AI 영상을 이용한 흑색선전 광고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상대 후보를 딥페이크 기술로 등장시켜 발언을 짜깁기하거나 왜곡하는 방식이 대부분입니다.
[제임스 탈라리코 / 텍사스주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 태초에 하나님 성은 논바이너리였고 크리스천도 아니었다. 하나님 가라사대 '6개의 성별'이 있을지어다.]
[캐시 호컬 / 뉴욕 주지사 (민주당) : 뉴욕 주민들에게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이런 착한 청년을 처벌하지 않기 위해 보석금 제도를 없앴습니다. (마약 좀 줄까요?)]
뉴욕타임스는 AI 기술을 이용한 선거 광고가 2백 개 이상 확인됐고, 여기 쓰인 돈만 우리 돈 1천8백억 원에 달한다고 집계했습니다.
하지만 주별로 규제가 들쭉날쭉해 AI 광고 70%가 인공지능 사용을 고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디자인 : 김유영 액턴후보 관련 영상 PO-114TU NE-021WE / NE-023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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