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곳곳 '교육 문제·고물가' 항의 대규모 시위

2026.10.25 오후 01:00
[앵커]
다른 유럽 나라에서도 열악한 교육과 고물가, 높은 주거비용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시위대가 콜로세움에 진입했고, 알바니아에서는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물대포와 돌을 주고받으며 충돌했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콜로세움에 시위대가 진입했습니다.

청년 시위대 일부가 경비 인력과 대치하며 출입문을 통과한 겁니다.

해가 진 뒤 로마 도심에서는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했고,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가스를 동원해 해산에 나섰습니다.

밀라노에서도 대학생 수천 명을 포함해 약 만 명이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지난주와 같은 폭력 사태에 대비해 밀라노 거리의 명품 매장 등 상점들은 유리창에 나무판을 대거나 일찍 영업을 끝냈습니다.

피렌체와 볼로냐, 토리노 등에서도 시위가 격화하면서 경찰과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이탈리아 시위 참가자: 도대체 무슨 미래가 있다는 겁니까? 무슨 미래요? 저는 제 손으로 연금을 받는 날이 오지 않을 겁니다.]

이탈리아뿐 아니라 유럽 곳곳에서도 생활고와 교육 문제, 정부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는 교육 투자 확대와 교육계 부패 근절,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경찰에 돌을 던졌고,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가스로 맞섰습니다.

[오르게타 리카이 / 알바니아 시위 참가자 : 우리는 라마 총리에게 알바니아 국민이 더는 그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습니다. 그가 저지른 부패와 알바니아에서 발생한 수많은 추문 때문입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도 교육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연금 보장과 공공서비스 개선, 물가 문제를 둘러싼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는 치솟는 주거비와 정부의 임대 정책에 항의하는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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