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선 공격이 격화하면서 흑해가 호르무즈 해협을 제치고 올해 세계에서 선원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해상 항로가 됐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해상 보안업체 앰브리와 국제해사기구 집계 결과 올해 흑해에서 피격된 선박은 570척이 넘고, 이 과정에서 최소 40명의 선원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같은 기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확인된 사망자 24명을 크게 웃도는 규모입니다.
흑해에서 발생한 선박 공격 건수가 걸프 지역의 6배 이상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도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해운노조의 올레흐 흐리호리우크 위원장은 "흑해에서 우크라이나 항구에 기항하는 것은 거의 자살행위나 다름없다"며 "항상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흑해는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운항 위험도가 높은 해역으로 꼽혀왔습니다.
올여름부터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대방 선박과 항만시설을 겨냥한 보복 공격을 확대하면서 전쟁 발발 이후 충돌이 가장 격렬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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