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랑스 시위 천3백 명 체포...산발적 충돌 속 양측 부상자도

2026.10.26 오전 03:22
"41만 명 시위 참여"…지난주보다 규모 줄어
프랑스, 대테러 특수부대 등 7만 명 공권력 투입
시위 금지령에도 강행…곳곳에서 산발적 충돌
[앵커]
프랑스 정부가 41만 명이 참가한 대규모 시위에 적극 대응하면서, 이번엔 극단적인 폭력이나 약탈 사태는 피했습니다.

하지만 산발적 충돌로 천3백 명 넘게 체포됐고, 다음 주 또 시위가 예고돼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파리에서 평온하게 진행되던 노조 행진이 끝날 무렵.

일부 시위대가 경찰차를 향해 폭죽을 던지자, 경찰은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쏘며 대응합니다.

학생들은 고물가와 생활고, 교육을 비롯한 공공부문 투자 부족에 항의하면서 미래 세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라이나 / 파리 대학생 : 정부는 군대에 투자하고 있지, 교육 등 우리가 중심이 될 사회의 미래에는 투자하지 않고 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파리에서 11만 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41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지난 17일 시위 당시 경찰 추산 55만 명보다 규모가 줄었습니다.

지난주의 전국적인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해 프랑스 정부는 시위 제한령을 내리고 대테러 특수부대를 포함해 7만 명의 대규모 공권력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집회가 금지된 지역에서도 시민들이 시위를 강행하면서 산발적인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시위대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고, 경찰관도 50명 넘게 다쳤습니다.

이번 주말에만 천3백 명 넘게 체포됐는데, 프랑스 당국은 극좌 세력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로랑 뉘녜즈 / 프랑스 내무장관 : 경찰이 끊임 없는 투척물과 사제 폭발물 공격 등 매우 높은 수준의 폭력에 다시 한 번 직면했습니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등 유명 관광지는 하루 휴관했고, 축구 경기도 연기됐습니다.

오는 토요일인 31일 '노란 조끼' 운동 측은 추가 시위를 예고했고, 다음 달 5일에는 주요 노동조합들의 총파업이 예정된 상태입니다.

이번 주말 시위는 우려했던 폭력 사태 없이 지나갔지만, 당분간 대규모 시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프랑스 당국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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