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오쩌둥 독재자?"...뿔난 중국 음바페 조직적 퇴출

2026.10.27 오후 08:51
마오쩌둥 찬양 그림에 음바페 얼굴 합성한 밈 유행
'마오바페' 밈 관련 인터뷰…중국에서 거센 역풍
"국부 마오쩌둥이 독재자?"…14억 '역린' 건드려
[앵커]
프랑스의 축구 스타, 음바페가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중국에서 거센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최근 인터뷰에서 중국의 국부로 통하는 마오쩌둥을 독재자라고 일컬었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초대 국가주석 마오쩌둥을 찬양하는 포스터에 축구 스타 음바페의 얼굴을 합성한 밈입니다.

2022년 파리생제르맹과 재계약 때 구단주에 준하는 특권을 받았단 소문이 돌면서 유행을 탔습니다.

이른바 '마오바페' 밈을 두고 음바페가 최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가 역풍을 맞았습니다.

[킬리안 음바페 / 스페인 레알마드리드 소속 축구 선수 : 가장 크게 웃었던 건, 중국 독재자였던 것 같은데 그 사람 영상에 제 얼굴을 합성해 놓은 밈이었죠.]

중국의 국부로 추앙받는 마오쩌둥을 독재자라고 일컬은 게 '14억의 역린'을 건드린 셈입니다.

당장 음바페를 광고 모델로 쓴 중국 업체들이 줄줄이 계약을 끊고, 관련 콘텐츠를 삭제했습니다.

민족 감정을 해치는 행위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성명도 앞다퉈 내놨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음바페가 출전하는 경기의 중계 방송마저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외교부까지 공식 비난 논평을 내놨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인민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언행은 당연히 중국 사회 각계의 공동 저지를 받게 됩니다.]

앞서 2019년 아스널 공격수 외질도 중국의 무슬림 탄압을 비판했다가 비슷한 고초를 겪었습니다.

중계 편성 취소, 게임 내 캐릭터 삭제 등 관제 여론과 자본의 집중포화 속에 퇴출로 내몰렸습니다.

스포츠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중국의 정치적 금기'를 건드렸다가 조직적인 보복을 당하는 사례들이 공식처럼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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