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우크라 '고립된 올레시키' 국지적 휴전 돌입

2026.10.28 오전 04:18
[앵커]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가 휴전을 적극 중재한 우크라이나 남부 올레시키에서 마침내 총성이 멎었습니다.

전쟁 첫날부터 점령당하면서 고립돼 최악의 굶주림에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을 구하기 위한 국지적 휴전입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올레시키에서 인도적 구호 작전을 펴기 위해 현지 시간 27일 공격을 중단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러시아군은 휴전이 오전 4시에 발효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까지 휴전 위반 사례는 보고된 바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측도 이를 확인했는데 휴전은 11월 1일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헤르손 주의 도시인 올레시키는 러시아가 2022년 침공 첫날 점령한 곳으로, 2023년 6월에는 댐이 붕괴해 마을이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전쟁 전에는 2만4천 명이 거주했지만, 대다수가 떠나 현재는 2천 명가량만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도시에는 식량과 의약품이 바닥난 데다 주변 지역의 지뢰와 드론 공격으로 쉽게 빠져나올 수도 없습니다.

[비탈리(55세) / 올레시키 최근 탈출 주민 : 남은 식량을 바라보면서 선택지는 단 하나뿐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탈출하거나 아니면 굶어 죽거나….]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가 적극적으로 휴전의 목표와 기술적 절차, 시기, 과정 등을 조율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은 곳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곳에 인도적 구호물자의 반입을 허용하고 지정된 안전 통로로 민간인 대피를 지원하기 위해 국지적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포성은 올레시키에서만 멈췄을 뿐 양국은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주고받으며 전쟁을 이어갔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화면출처 : 제34독립해병여단 Pléia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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