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급 20달러, 우리 돈 약 2만7천 원을 받고 '로봇 개'를 산책시키는 이색 채용 공고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시내 지정 경로를 따라 4~6시간 동안 4족 보행 로봇과 걷는 이 일은 반려견처럼 배설물을 치울 필요는 없지만, 기기가 고장 날 경우 15kg에 달하는 로봇을 직접 들고 복귀해야 합니다.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 공고는 미국의 로봇 운영체제 개발 스타트업 '디멘셔널'이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AI 로봇의 자율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기 위해 기획했습니다.
회사 측은 현재 AI가 변수가 많은 도심에서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며, 축적된 산책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장이나 건설 현장 등에 투입될 노동용 로봇의 성능을 대폭 개선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거리를 활보하는 로봇 개를 지켜본 일부 시민들은 마치 영화 '터미네이터' 속 암울한 미래가 떠오른다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로봇에 반감을 품은 한 시민이 회사에 직접 찾아오거나 살상용 무기에 빗댄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 경찰에 신고되는 등, 일상 속으로 파고든 첨단 로봇을 둘러싼 사회적 불안감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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