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장남, '푸틴 측근' 러 재벌과 몽골서 은밀한 사냥 동행

2026.10.28 오후 01:5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 여름 크렘린궁과 밀접하게 연계된 러시아 신흥재벌과 몽골에서 사냥 여행을 함께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 8월 몽골 서부에서 사냥을 하던 중,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우마르 크렘레프 국제복싱협회 회장 일행과 합류해 일정을 함께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현지 가이드와 관계자들의 증언을 인용해, 두 사람이 사냥 캠프에 머무는 동안 함께 사진 찍히는 것을 극도로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기업들을 등에 업고 막대한 부를 축적한 크렘레프 회장은 지난 5월 트럼프 주니어의 초호화 결혼식 피로연 비용 수십만 달러를 대납해 미국 내에서 큰 논란을 빚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주니어 측 대변인은 두 사람이 사냥과 낚시 등 야외 활동을 매개로 맺은 순수한 개인적 우정일 뿐이라며, 사업적 연관성이나 정치적 확대 해석을 강하게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방첩·안보 전문가들은 당사자들의 의도와 무관하게 러시아 정보기관이 최고 권력자 가족과의 이러한 사적 관계를 언제든 무기화해 악용할 수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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