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AI 투자 열풍' 채권 발행 사상 최대...국가 넘보는 빅테크

2026.10.29 오전 10:51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붐을 주도하며 천문학적인 자금을 끌어모으면서, 올해 전 세계 채권 발행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글로벌 채권 발행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급증한 약 9천155조 원으로, 아직 연말이 두 달이나 남았음에도 이미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특히 아마존이나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같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와 AI 개발사들이 쏟아낸 채권 규모만 무려 510조 원에 달해 지난해의 6배가 넘는 수준으로 폭증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아마존의 채권 발행 물량은 전 세계 4위 규모로 영국과 프랑스 정부마저 제쳤으며, 상위 10개 발행 주체 중 절반이 기술 기업일 정도로 10년 만에 시장 주도권이 완전히 재편됐습니다.

하지만 채권 물량이 단기간에 쏟아지고 막대한 AI 투자금의 실제 수익화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기업들에게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데이터센터 개발사들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최고 10%에 달하는 고금리를 감수해야 하는 등, 팍팍한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자본 확보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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