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사망자가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로이터 통신은 에볼라 확진자 중 5천 명 이상이 숨진 거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민주콩고가 5월 15일 에볼라 발병을 선언한 뒤 168일 만입니다.
AP 통신은 31일 민주콩고 보건부 최신 자료를 인용해 확진자 만351명 가운데 5천2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사망자 중 3분의 1이 어떤 의료적 처치도 받지 못한 채 에볼라 검사를 받기도 전에 숨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번 에볼라 확산은 역대 최대 규모로 에볼라가 확산한 2014∼2016년 서아프리카 대유행(확진 2만8천616명, 사망 만1천310명)에 이어 두 번째 규모이지만, 확산 속도는 그때보다 훨씬 빠릅니다.
이번에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대표적인 자이르형이 아니라 희귀한 분디부조형이어서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입니다.
또 발병 지역 다수가 반군 장악지역이어서 보건당국의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고 의료진에 대한 주민 불신과 임금 미지급 등 열악한 처우가 겹쳐 확산 방지를 어렵게 하는 것으로 지적됩니다.
지난주 나이지리아에서도 에볼라 감염 사례가 보고돼 아프리카 내 발병 지역이 서아프리카까지 확대됐고, 동아프리카 케냐와 우간다에서도 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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