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버지니아·워싱턴DC, '트럼프 개선문' 건설 금지 소송

2026.11.01 오전 05:20
미국 버지니아 주정부와 워싱턴DC 자치정부가 다음 주 착공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선문 건설을 금지해달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두 지방정부는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3년에 걸친 건설 기간 두 관할 지역 사이의 교통이 마비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환경 오염과 포토맥 강으로 유입되는 빗물 유출수를 발생시키며, 응급 서비스에 지장을 주고, 그밖에 수많은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이 사업은 높이 76m 규모의 세계 최대 개선문 형태의 조형물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러나 워싱턴의 다른 국가적 상징물들과 조화롭지 않고,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의 이착륙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선문 꼭대기와 광장에 저격수를 배치하고 다수의 드론을 신속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다량의 저격수용 탄약도 보관할 거라며 이 건축물이 '군사시설 겸용'이라는 점을 강조해왔습니다.

백악관 동관의 대형 연회장처럼 국가안보상 필요하다는 논리를 앞세워 소송에 대비하는 의도로 보입니다.

미 연방항공청(FAA)도 지난 9월 개선문이 항공기 운항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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