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방글라, 올해 뎅기열 사망자 400명 넘어...13만3천 명 입원

2026.11.01 오후 12:40
올해 방글라데시에서 뎅기열로 인한 사망자 수가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방글라데시에서 뎅기열로 418명이 숨지고 13만3천명이 입원해 치료받았습니다.

올해 9월 한달간 뎅기열로 148명이 숨진 데 이어 지난달 사망자 수는 173명으로 늘어 급증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뎅기열과 함께 기승을 부리는 홍역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도 1,200명을 넘어 방글라데시 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뎅기열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에게 물려 걸리는 질병으로 발열과 심한 두통 등을 동반하며 심하면 치명적인 합병증도 유발합니다.

방글라데시 의사들은 최근 많은 뎅기열 환자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 뒤에야 병원에 입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수도 다카에 있는 국영 의과대학 병원에서는 최근 하루에 뎅기열 환자 67명이 한꺼번에 입원해 현재 279명이 치료받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쇼크 상태에 빠진 환자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혈압이 너무 낮아 측정조차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재감염이 많은 데다 진단이나 치료가 늦어져 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과거에 뎅기열에 걸린 경우 재감염되면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더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방글라데시에서 뎅기열 사망자 수가 월간 최대치인 지난달 수준으로 계속 증가할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감염은 이달까지 계속 확산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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