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자비로 8조 메운 바이낸스, 출금 단계적 재개

2026.11.01 오후 03:46
사상 초유의 8조 4천억 원대 해킹 사태로 심각한 마비를 겪었던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피해액을 자체 자금으로 전액 보전하며 출금 서비스를 재개했습니다.

바이낸스 측은 1조 3천억 원 규모의 사내 보안 기금 등을 총동원해 도난 자산의 95%를 복구했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을 시작으로 고객 자산 인출을 정상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 연방수사국 FBI 등 각국 수사기관, 외부 블록체인 업체들과 긴밀하게 공조한 끝에 전체 탈취 금액의 절반에 육박하는 약 4조 원을 빠르게 추적해 동결하거나 회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리처드 텅 최고경영자는 이번 해킹이 직원의 노트북을 뚫은 뒤 침입 흔적까지 스스로 삭제하는 고도의 악성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치밀한 공격이었다고 설명하며 대대적인 기술적 보안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사건의 배후를 추적 중인 FBI는 이번 역대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탈취극을 벌인 주범으로 북한의 정예 해킹 조직인 '트레이더트레이터'를 지목하고 남은 자금 세탁 경로를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해킹 피해에도 불구하고 바이낸스가 고객 손실 '제로'를 선언하며 피해액을 전부 떠안는 초강수를 두면서, 불안에 떨던 3억 3천만 명의 전 세계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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