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기관지가 군부 고위급 대규모 숙청이 확정된 당 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 이후 연일 당에 대한 충성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습니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오늘(1일) 전군 장병의 20기 5중전회 정신 '학습 열기'를 소개하는 기사에서 "(장병) 모두는 장유샤·류전리 등 부패 분자에 대한 엄중한 처분이 군대 반부패 투쟁 공략전·지구전·전면전의 중대한 승리이고, 인민군대가 순결과 영광을 공고히 하고 맡은 사명을 전력을 다해 완수하도록 강하게 추동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중국공산당은 지난달 26∼29일 개최한 20기 5중전회에서 장유샤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류전리 전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 참모장 등 장성급 16명에 대한 당적 박탈 결정을 확정했습니다.
중국군은 시진핑 주석의 반부패 드라이브 속에 리상푸 전 국방부장(2023년)과 먀오화 전 정치공작부 주임(2024년), 허웨이둥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2025년) 등 최고 지휘부의 잇단 낙마를 겪었고, 올해에는 오랜 기간 군 서열 2위였던 장유샤와 류전리까지 낙마했습니다.
주석 1명, 부주석 2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되는 중앙군사위에 현재 남아있는 사람은 시 주석과 장성민 부주석 2명뿐으로, 사실상 시 주석 1인 체제가 됐습니다.
군 고위 인사들의 잇단 실각 가운데도 장유샤의 낙마는 세계적인 관심을 끄는 사건이었습니다.
시 주석이 축출한 현역 군 장성 가운데 가장 서열이 높은 인물이자 1989년 톈안먼(天安門)사건 이후 중국 군 지휘부에서 숙청된 최고위급 인사였기 때문입니다.
장유샤·류전리는 올해 1월 실각했고, 9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로부터 당적·군적 박탈 결정을 받았습니다.
올해 1월 해방군보는 장유샤·류전리를 두고 "군사위 주석책임제를 심각하게 유린·파괴했습니다.
군대에 대한 당의 절대 영도에 영향을 주고 당의 집권 기초를 훼손하는 정치·부패 문제를 심각하게 조장했다"고 규정해 중국군 내 권력 투쟁이 낙마와 연관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했습니다.
당 중앙은 9월 당과 반목하고 당성(黨性) 원칙을 상실한 점, 파벌을 형성하고 당에 충성하지 않은 점, 직무를 이용해 타인에게 승진 등 편의를 제공하고 금품을 수수한 점 등을 당적·군적 박탈 이유로 들었고, 지난달 20기 5중전회는 당적 박탈 결정을 추인했습니다.
해방군보는 20기 5중전회 폐막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논평에서는 "전군은 '시진핑 당 건설 사상'과 '시진핑 강군 사상'을 깊이 관철하고, '두 개의 확립'(兩個確立)의 결정적 의의를 심각하게 깨달으며, '두 개의 수호'(兩個維護)를 해내야 한다"며 "군사위 주석 책임제를 관철하고, 당 중앙·중앙군사위·시 주석의 지휘에 단호히 복종해야 한다"며 분위기 다잡기에 나섰습니다.
'두 개의 확립'과 '두 개의 수호'는 시진핑 총서기의 당내 핵심 지위를 단단히 세우고 시 총서기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권위·집중통일영도를 지킨다는 의미로, 시 총서기에 대한 충성 구호로 통합니다.
해방군보는 지난달 31에는 '전군 장병이 20기 5중전회 공보를 진지하게 학습했고, 새로운 시험의 길에서 새롭고 더 뛰어난 답안을 제출하겠다는 뜻을 일치되게 밝혔다'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이 기사는 장유샤·류전리 등 16명의 당적 박탈을 두고 "전군 부대에 강렬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며 "수많은 장병은 당 중앙의 결정을 단호히 옹호한다고 밝혔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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