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미국과 이란의 합의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습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9시 31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 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71% 상승한 52,139.85를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0.44% 오른 7,613.1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61% 상승한 25,591.43을 가리켰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기대감은 증시를 밀어 올렸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주례 언론 브리핑에서 "중재국을 통한 미국과의 협상 근간은 여전히 이란의 '7단계 제안'이며, 이는 이틀 내에 이행될 수 있도록 압축됐다"고 밝혔습니다.
7단계 제안은 이란이 지난 9월 유엔 총회 당시 미국에 제안한 것으로 미국이 조건을 이행 시 7일 이내에 해협을 개방하겠다는 내용인데 이를 이틀로 압축했다고 소개한 것입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는 이란의 선의를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협상단이 지난 주말 도하 회담장을 떠났으나 미국과의 합의에 어려움이 있어서는 아니며, 피드백을 받기 위해 협상 초안이 회람되는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후속 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외교적 해결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우리가 원한다면 군사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방식을 선호하지 않고, 외교적 해결을 더 선호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국제 유가는 하락했습니다.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26% 내린 배럴당 97.60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3일에는 미국 중간선거가 실시될 예정입니다.
하원은 민주당이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원은 누가 장악하게 될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미국의 자산 운용사인 호라이즌은 "워싱턴DC의 변화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투자자들도 있다"고 짚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당이 의회를 장악하든 주식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비재, 소재, 금융 등은 강세를, 헬스케어, 에너지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벨 테크놀로지가 광통신 부품업체 루멘텀을 홀딩스를 1,15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힌 가운데 주가가 5% 이상 내렸습니다.
오라클은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생을 통해 총 2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4.36% 내렸습니다.
스페이스X가 에코스타의 무선 통신 서비스인 부스트 모바일을 인수하거나 해당 네트워크에 대한 이용 권한을 확보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에코스타 주가는 2% 올랐습니다.
유럽 증시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유럽 11개국 상장 우량주 50개로 구성된 유로 스톡스 50지수는 전장보다 0.22% 오른 6,145.09에 거래 중입니다.
독일 DAX 지수와 프랑스 CAC 40지수는 각각 0.15%, 0.34% 상승했고 영국 FTSE 100지수는 0.11%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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