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AI·데이터센터 어디로?...금융시장도 중간선거 주목

2026.11.03 오전 10:20
미국의 이번 중간선거는 의회 다수당의 향방뿐 아니라 최근 급증한 인공지능, AI 인프라 투자 흐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과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금융 시장이 특히 주목하는 건 주지사 선거와 데이터센터 규제로,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지역사회 반발이 거세지면서, 텍사스와 오하이오·조지아 주 등의 선거 결과가 AI 인프라 투자와 프로젝트 허가에 직접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2030년까지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데이터센터 용량의 약 ¼이 집중된 텍사스는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을 공약한 민주당 후보가 이긴다면, 13기가와트 규모 프로젝트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거시 정책 연구·자문사 비컨 폴리시 어드바이저스는 10곳 주지사 선거 결과가 총 2조5천억 달러, 3,365조 원 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가상화폐 업계 자금이 대거 투입된 격전지 오하이오는 가상화폐 단체들이 5천만 달러 이상을 투입해, 공화당 존 허스테드 현 상원 의원과 맞붙은 가상화폐 회의론자 셰러드 브라운 민주당 후보 낙선 운동을 도왔습니다.

2024년 낙선했던 브라운 후보가 이번에 상원에 입성하고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차지할 경우, 금융 당국과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의회의 감독·조사가 강화될 수 있습니다.

이런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 일부 기업들은 규제 전망이 명확해질 때까지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고수익채권 발행 등을 보류한 채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연방 차원의 교착 상태가 오히려 위험을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JP모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AI 확산 제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민주당이 상·하원에서 거부권을 무력화할 수 있는 압도적 의석을 확보하기도 어려워, 데이터센터를 직접 제한하는 연방 차원 규제가 통과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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