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후티 반군 간의 교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란이 외세의 개입 없는 새로운 역내 안보 체제 구축을 목표로 사우디와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 시간 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알자지라 인터뷰 내용의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우리는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에 대해 어떠한 적대감도 없음을 분명히 했다"면서 "카타르와 오만이 보여준 긍정적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사우디와의 대화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어떠한 외세의 군사적 개입(주둔) 없이, 역내 국가가 주도하는 새로운 역내 안보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우디와 후티 반군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사우디와 튀르키예, 파키스탄 등 '메카 방위 협정'을 체결한 3개국 고위급 인사들이 테헤란을 방문해 이란 측과 회동했습니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이란과 이들 3개국 간에 이뤄진 첫 고위급 접촉입니다.
사우디는 최근 후티 반군과의 전투가 격화됨에 따라 당시 방문이 군사적 긴장 고조의 재발을 막기 위한 협상 창구를 열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월 발발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은 지난 7월 이후 사우디와 예멘으로까지 확산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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