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방재상 "재해 틈탄 타국 공격 등에 대비해야"

2026.11.04 오후 02:02
일본 방재청이 지난 2일 출범한 가운데 담당 장관이 재해를 틈타 타국의 공격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됩니다.

방재청 담당 장관인 호소노 고시 방재상은 지난 2일 방재청 출범 기자회견에서 난카이 해곡 대지진 등 대규모 재해에 대해 "국가의 명운을 건 싸움이 될 것"이라며 대응을 잘못하면 "국가로서 몰락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해로 인해 약화한 일본이 타국으로부터 공격받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호소노 방재상은 당시 쓰나미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에 자위대가 총동원되는 와중에 "만일 이때 일본에 유사 사태가 발생하면 대응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엔 일본에 대한 동정이 있었다. 이렇게 약해진 일본을 공격하는 것은 도저히 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세계에 있었지만, 세상이 크게 변했다"며 "지금은 오히려 공격해올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15년 전과 달리 국제정세가 변해 일본이 재해에 직면할 때를 노려 공격해올 국가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호소노 방재상은 그럴 가능성이 있는 국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호소노 방재상은 동일본 대지진 당시, 민주당 정권 나오토 내각에서 총리 보좌관을 지냈습니다.

그는 또 재해와 동시에 사이버 공격 등이 발생할 사태에 대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과 이야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매우 심각한 과제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방재청은 지진 등 자연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방재 기술 산업화를 총괄하기 위해 출범했습니다.

기존 내각부 방재 담당 부서가 격상된 것으로, 수장은 총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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