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화당이 중간 선거에 참패하자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 외교'에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만약 트럼프가 자기 업적을 남기려고 외교 정책을 급작스럽게 바꾼다면 당장 미일 동맹에 영향을 미칠 거란 걱정이 나옵니다.
도쿄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일본이 '일본 패싱'을 걱정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일본이 가장 경계하는 건 바로 '외교'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거래'를 중시하는 트럼프의 외교 방식입니다.
의회 주도권을 뺏기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대외 정책에 집중할 거로 일본 언론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당장 이달 중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3자 회담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에도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일 큰 걱정은 '일본 패싱'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뺀 채 세 나라와 관계를 강화하면, 일본으로선 대외 정책에 파장이 불가피합니다.
기하라 관방장관이 어제 기자회견에서 미일 동맹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모테기 일본 외무상도 오늘 굳건한 미일 동맹을 다시 한 번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 일본 외무상 : 일본과 미국이 함께 강하고 풍요로워지기 위해, 그리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미일 동맹을 더욱 흔들림 없는 것으로 만들어가고 싶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아세안, APEC, G20 등 앞으로 예정된 정상 외교 일정 중에 다카이치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소통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미일 관계 자체가 '거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기사인데요.
방위비 증액 논의와 주일미군 주둔 경비 협상이 현재 막바지 단계인데, 미군이 아시아에 관여를 지속하는 대가로 일본에 더 큰 비용을 요구할 거라는 우려가 있다고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업적을 남기려 욕심내면 한반도와 타이완 문제에 대해 일본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전문가 지적도 있습니다.
대비를 위해 일본 외무성은 과거 오바마·바이든 행정부 시절 구축한 인맥을 활용해 민주당과 소통채널을 강화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연방 의원들을 일본으로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