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에서는 열악한 공교육 서비스와 높은 물가에 항의하는 학생 단체와 노동조합 등의 시위가 두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평일인데도 이번 시위 사태 이래 가장 많은 60만 명이 거리로 나왔는데 이번 주말 또 대규모 전국 시위가 예정돼 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하고 있는 파리 도심에 폭죽이 연달아 터졌습니다.
경찰이 잠시 물러서는 듯하더니 곧바로 군중들 사이로 최루탄이 날아들었습니다.
프랑스 민간과 공공 부문 노동조합의 전국 총파업 집회에 60만 명 이상이 참여했습니다.
평일인데도 앞서 세 차례 있었던 대규모 주말 시위보다 규모가 컸습니다.
"임금과 연금만 안 오르고 모든 게 오르고 있다"면서 최저임금 10%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파비앵 빌디외 / SUD-Rail 철도노조 사무국장 : 물가는 상당히 오르고 있는데도 임금은 오르지 않으니, 이익을 내는 회사에서 일하면서도 우리의 구매력은 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학생들은 젊은 세대가 제대로 된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공교육 예산을 늘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가랑스 블레즈 / 고등사범학교 대학생 : 정부에 재정을 투입하라고 계속 요구해야 합니다. 2028년에나 시행될 소규모 개혁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당장 돈을 투입하기를 원합니다.]
교사 16%와 공무원 9.9%가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프랑스 고등학교 천 곳 이상에서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고 에펠탑과 개선문이 폐쇄됐습니다.
경찰 7만 명이 배치되고 장갑차와 헬기까지 투입된 가운데 해가 지고 나서도 해산을 거부하는 일부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경찰 50여 명이 다쳤고 448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이번 주말인 7일에도 전국적인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고 9일에는 긴급 노사정 회의가 열립니다.
대통령 선거가 다섯 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정치권에 대한 시민사회의 요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데 재정 불안에 허덕이는 프랑스 정부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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