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간 기능 검사는 알코올성 간 손상이나 지방간을 알아보기 위해 주로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합니다.
그런데 어린이도 간의 감마-GT 수치가 높으면 비만이나 심혈관질환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임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어린이 2명이 차례로 비만 정도를 알아보는 체질량지수를 측정합니다.
한 명은 약간 말랐고, 다른 한 명은 약간 뚱뚱합니다.
이어 혈액을 체취해 간 기능 검사 가운데 하나인 감마-GT 즉 감마글루타민전이효소 수치를 쟀습니다.
한 어린이는 체질량지수와 감마-GT가 정상인 반면, 다른 어린이는 비만에다 감마 GT수치가 정상이긴 하지만 3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인터뷰:고말순, 비만 어린이 어머니]
"아이가 좀 뚱뚱해서 같이 운동도 하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안 되고 성인병 같은 게 걱정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감마-GT 수치와 소아 비만과의 연관성은 얼마나 될까?
실제 한 대학병원이 초등학교 4학년 500여 명의 간 기능을 검사했습니다.
그랬더니 정상 범위라 하더라도 감마-GT 수치가 높으면 비만 위험이 남자 어린이는 최대 14배, 여자 어린이는 2.9배 높았습니다.
또 심혈관계 질환 위험성도 최대 6배와 2배 각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마-GT를 측정함으로써 미래의 성인병 가능성이 아닌 당장의 소아 비만과 소아 당뇨의 위험성을 알아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박경희,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비만한 아동들 같은 경우에는 감마-GT가 약간 정상 범위라 하더라도 상한선에 있는 것 자체가 많은 간 손상이라든가 아니면 만성질환의 위험성이 높다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지표죠."
따라서 어릴 때부터 체중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평소 시간을 쪼개 활동량을 늘리면서 무조건 식사량을 줄이기 보다는 살코기나 두부, 콩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자주 섭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비만이나 과체중인 어린이는 체질량지수를 측정할 때 혈액 검사를 통해 감마-GT를 확인해 보는 게 좋습니다.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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