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올해 위성 4개 발사...'우주강국' 성큼

2012.01.01 오전 12:36
[앵커멘트]

2012년 올해는 국내 우주 분야에서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0월로 확정된 나로호 3차 발사를 포함해 무려 위성 4개가 우주로 올라갑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장 먼저 발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두 차례나 일정이 미뤄진 아리랑 5호입니다.

지난해 4월 개발이 끝났지만 러시아 정부와 발사 업체 간 내부 문제로 러시아 발사장으로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리랑 5호는 국내 처음으로 영상레이더를 탑재해 구름이 낀 날이나 밤에도 관측이 가능한 전천후 위성입니다.

[인터뷰:이상률, 항공우주연구원 항공우주시스템연구소장]
"1월 하순에 만약 발사일이 결정된다면 3월 하순에서 4월 정도에 발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조립과 점검을 마친 아리랑 3호는 5∼6월 사이 일본에서 쏘아올려집니다.

고해상도 광학카메라로 원하는 지역을 골라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아리랑 5호의 레이더영상과 연계해 활용 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9월에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과학기술위성 3호가 우주로 날아갑니다.

우주에서 방출되는 근적외선을 촬영해 우리 은하의 지도를 만들 수 있고, 64가지 색깔로 분류하는 영상분광기로 대기와 해수 등을 촬영합니다.

그리고, 10월 두 차례 쓰라린 실패를 겪은 나로호 3차 발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나로호에 실리는 나로과학위성은 온도, 습도 같은 우주 환경을 측정하고 위성 궤도가 비뚤어지는 현상 등을 분석합니다.

[인터뷰:강경인, 카이스트 위성연구실장]
"통상적으로 위성을 개발하는 데에는 2~3년 정도의 부품 수급기간과 각종 시험기간이 필요한데, 나로과학위성은 축적된 기술을 이용해서 단기간(1년)에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한창 조립 중인 나로과학위성은 이달 말 진동시험과 종합기능시험까지 완료하면 발사를 위한 기본적인 준비는 마무리됩니다.

또 다른 변수가 생기지 않아 위성 4개 모두 제 궤도에 안착한다면 우리나라는 자체 개발한 위성 6개를 운용하는 '위성 강국'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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