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우리나라 IT제품 등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지 우리 교민들도 이를 발판으로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잠비아의 경제가 안정된 성장률을 보이면서 잠비아는 우리 기업들에게도 유망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잠비아에서 심재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잠비아 수도 루사카에 위치한 한국 가전제품 매장.
제품 성능에 매료돼 한국 가전만 이용한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한국제품의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칼루샤, 직장인]
"제 TV는 삼성제품 입니다. 홈씨어터, 휴대폰 등 많은 기기들이 삼성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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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클라멘트, 매장직원]
"잠비아의 최고 브랜드는 삼성입니다. 아프리카 사람들의 취향이 많이 변하는데, 삼성 제품은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기능들을 제공하며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곳 아프리카 수도 잠비아에서는 곳곳에서 한국 기업 상표를 볼 수 있습니다. 잠비아 국민들에게 한국은 첨단 IT강국으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잠비아 루사카에서 4백 km 떨어진 휴양지 리빙스톤에 위치한 한 작은 숙소에 있는 가전제품들은 전부 한국산입니다.
한국 기업들의 이런 이미지는 우리 교민들의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잠비아 최대의 이 가발 공장에서는 하루 가발 7천 개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로 잠비아 가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점기, 가발업체 이사]
"6개월 후 목표 생산량은 백만달러 정도로 잡고 있고요. 2~3년 후에는 짐바브웨와 잠비아 지역에서 제일 큰 가발 업체를 만들고 싶은 게 제 꿈입니다."
잠비아 수도 루사카의 최대 세탁업체 중의 하나인 이 세탁소도 우수한 세제와 세탁 장비를 사용해 더 희고 깨끗한 옷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면서 주변 세탁소와의 차별화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정재익, 잠비아 한인회 총무]
"아직 한국 사람들은 시작에 불과하니까 소자본으로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좀 더 투자자금을 높여서 여기 들어오면 성장기회가 더 많고 좀 더 이 나라 발전에 기여할 수 있고 많은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점이 있다고 봅니다."
국제 구리값 하락으로 한때 침체를 면치 못했던 잠비아 경제가 지난 2009년 구리값 상승 등으로 다시 활력을 찾으면서 잠비아는 남부 아프리카 시장 개척의 교두보로 한국 정부와 대기업들이 진출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마이크 무룽구찌, 전 건설부장관]
"건설 등 인프라 구축에 외국 투자가 필요합니다. 도로망과 에너지 부족은 잠비아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자원을 확보할 수도, 사람들간 교류도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5%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기회의 땅 잠비아. 한국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정부와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한 때입니다.
YTN 사이언스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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