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골다공증 근원 찾았다...치료제 개발 청신호

2014.05.27 오전 12:01
[앵커]

나이가 들어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은 그동안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뼈세포가 줄어드는 원인을 찾아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양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골다공증이 생긴 뼈의 모습입니다.

정상적인 뼈에 비해 빈 공간이 많아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집니다.

국내 연구진이 베일에 가려있던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핵심 원인을 찾아냈습니다.

뼈 생성에 관여하는 유전자, NF1-C를 없앤 생쥐입니다.

정상 쥐와 비교하면 크기가 훨씬 작고 치아의 뿌리도 형성되지 않습니다.

마이크로CT로 촬영해보니 골밀도도 인간으로 치면 골다공증에 걸린 것처럼 크게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동설, 서울대 치과대학 박사]
"NF1-C 유전자가 없는 생쥐에서 뼈모세포는 증가하고 지방세포는 감소하는 것이 골다공증 환자와 비슷했습니다."

연구팀은 NF1-C 유전자를 넣은 골수줄기세포를 쥐에 다시 이식하자, 정상 쥐와 비슷하게 뼈가 만들어지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골다공증을 치료하거나 치주조직을 재생하는 신약 개발이 가능한 겁니다.

[인터뷰:박주철, 서울대 치과대학 교수]
"세포치료제 형태로 유전자를 쓸 수 있는데, 이 부분은 계속 진행을 하겠지만 제한적이기 때문에 유전자의 기능을 향상하는 새로운 물질을 찾아 약제로 개발하는 것이 2차 단계입니다."

난치병인 골다공증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연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스템셀에 게재됐습니다.

YTN science 양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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