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미세먼지 예보 18개 광역권으로 확대… 주말 예보도 실시

2015.10.30 오후 08:07
[정면인터뷰]미세먼지 예보 18개 광역권으로 확대… 주말 예보도 실시-국립환경과학원 송창근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10/30 (금)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보통 겨울부터 시작되는 이 미세먼지가 올해는 일찍 시작되면서 많은 분들의 걱정이 큰데요. 다음 달 30일부터 미세먼지 권역권이 18개로 확대됩니다. 또 주말 예보도 실시한다고 하는데요.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잠시 후에 국립환경과학원 송창근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 연결해서 보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면인터뷰, 국립환경과학원 송창근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 함께 하겠습니다. 센터장님. 나와 계시죠?

◆국립환경과학원 송창근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이하 송창근): 예. 안녕하세요.

◇최영일: 네. 안녕하세요. 이 미세먼지는 계절적으로 어느 계절에 가장 많이 나타나나요?

◆송창근: 미세먼지는 여름철을 제외한 계절에는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특히 10월 15일부터 4월 15일까지는 소위 미세먼지 시즌입니다. 특히 조심하시고 미세먼지 예보 정보에 귀를 기울이셔야 되겠습니다.

◇최영일: 10월부터 4월이라고 말씀 주셨는데. 우리가 최근에야 알게 돼서요. 통상 미세먼지가 겨울에 시작되는 것 아니었나요?

◆송창근: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10월 15일부터 중국의 동북삼성 지구가 있습니다. 북한 위쪽에 성이 있는데. 거기부터 난방을 시작하게 됩니다. 난방 연료를 사용하게 되면 거기서 미세먼지가 나오기 때문에. 그리고 11월 15일 정도 되면 북경 이남까지 전부 난방이 시작되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10월 15일부터는 미세먼지에 주의를 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리는데. 항상 그 때는 기류 패턴만 맞으면 언제든지 우리나라에 고농도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영일: 네. 지금 잠깐 말씀 주셨는데요. 이 미세먼지가 중국이 난방을 시작하면서 발생해서 남하한다. 이렇게 또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우리나라발 미세먼지도 적지 않다면서요.

◆송창근: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수도권 지역 같은 경우는 저희들 차량, 차량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도 상당하고.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저희 사업장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도 상당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최영일: 산업공해.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요. 그런데 중국이 난방을 시작하면 남하하는데. 올해는 좀 일찍 시작된 것 아닌가요?

◆송창근: 작년 같은 경우에는 10월 30일 날 고농도 현상이 우리나라에 발생했습니다.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10월 15일부터는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같은 경우는 공교롭게도 10월 16일, 17일부터 우리나라 공기가 굉장히 정체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빨리 나타나게 된 겁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그렇다면 올 겨울에 미세먼지 전망은 어떻습니까?

◆송창근: 올 겨울도 작년이나 재작년과 별로 다를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엘니뇨가 매우 심해질 것으로 기상청에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엘니뇨가 심해질 때는 저희 한반도나 동아시아 경우는 온도가 높아지고, 강수가 많아지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의 난방 수요가 아무래도 온도가 높아지면 작아질 것이고. 강수가 많아지게 되면 강수에 의한 세정 효과가 높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미세먼지 농도 수준이 약간은 좋아지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어서 저희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각별히 주시를 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그런데 이 미세먼지 예보라고 하는 것을 들은 것이 그리 오래된 것 같지는 않아요. 이게 언제부터 시작된 거죠?

◆송창근: 네. 과거에는 기술적 한계로 예보를 저희가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기술적인 완성도가 축적이 되고. 환경부에서 미세먼지 예보를 2013년 8월부터 시작하게 됐습니다.

◇최영일: 2013년 8월부터. 오래되지는 않았군요. 그러면 예전에는 미세먼지 예보가 없었으니까 우리가 체감하기 어렵습니다만. 예전보다 지금이 미세먼지가 심각하다고 우리가 단정할 수 있을까요?

◆송창근: 그것은 약간 오해가 있는데요. 지금 현재 중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미세먼지의 전체적인 평균 농도는 꾸준히 좋아지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 배출 환경에 대한 개선 노력이 중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거든요. 꾸준히 내려가고 있지만. 단지 저희가 미세먼지 예보를 2년 전부터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국민적인 관심도가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그 때부터. 약간의 착시현상은 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최영일: 예전에는 미세먼지가 심각했어도 우리가 알 수 없었겠군요.

◆송창근: 예. 그 때는 보통 안개가 꼈구나, 생각을 하셨습니다.

◇최영일: 흔히 스모그라고 부르고 넘어가기는 했었는데. 지금까지는 10개 권역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예보가 있었는데요. 앞으로는 어떻게 확대되나요?

◆송창근: 금년 11월 30일부터 18개 권역으로 확대가 됩니다. 그 동안 수도권 지역 이남에 대해서는 저희가 충청, 호남, 영남 권역으로 광역으로 예보를 했었거든요. 그게 충청권 같은 경우는 대전, 충청남도, 충청북도. 그 다음에 호남권 같은 경우는 광주, 전라남북도. 영남권 같은 경우는 대구, 울산, 부산, 경상남북도. 이렇게 더 세밀하게 예보가 됩니다.

◇최영일: 세분화 되는군요. 그러면 이렇게 세분화 돼서 확대되는 이유 무엇인가요?

◆송창근: 중부와 남부 지방의 고농도 현상을 국민들께 더 자세히 알려드리기 위해서 이번에 확대를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더 세분화가 되면 이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자기가 사는 지역의 미세먼지 예보를 더 정확히 접하시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처를 더 적절하게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영일: 미세먼지 예보를 통해서 우리 국민들 어떤 정보를 기대할 수 있습니까?

◆송창근: 예. 대기먼지 중에 미세먼지가 악화될 것이라는 정보를 미리 하루나 이틀 전에 알게 되면. 사전에 노출을 줄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 것을 회피 활동이라고 하는데. 회피 활동을 하실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나 심혈관 질환자 분들은 고농도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보가 된 날은 예보를 듣고 외출을 피하실 수도 있고, 또 질환자 분들은 담당 의사와 상의할 수도 있게 되겠습니다.

◇최영일: 지금까지 우리가 강수 확률처럼 미세먼지 예보 역시 날씨 예보의 한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되게 될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 미세먼지 예보 등급에 따른 행동 요령이 있다고요.

◆송창근: 예. 미세먼지 예보 등급은 m³당 80㎍(마이크로그램) 이상부터는 저희가 고농도, 즉 나쁨 수준으로 예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때는 취약 계층, 방금 말씀드렸던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 또는 심혈관 질환자 분들께서는 장기간 외출을 삼가실 것을 저희가 권장 드리고 있습니다. 부득이 외출하실 때는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주 나쁨으로 예고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는 일반인들도 외출을 삼가시고 마스크를 착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최영일: 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송창근: 네. 감사합니다.

◇최영일: 지금까지 국립환경과학원 송창근 대기질통합센터예보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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