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한일 공동 연구팀의 동물 실험 결과, 뚜렷한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임늘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일본 연구팀과 함께 휴대전화 전자파의 영향에 대해 실험했습니다.
70마리의 수컷 쥐에게 생애 전 주기인 104주 동안 4W/kg 강도의 900MHz CDMA 전자파를 노출했습니다.
W/㎏은 몸무게 1㎏당 흡수되는 전자파 에너지의 크기를 뜻하는 지표로, 인체 안전 기준 설정에 참고가 된 수준입니다.
연구팀은 전자파에 노출된 쥐의 뇌·심장·부신의 종양 증가 등을 대조군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실험군의 종양 발생률이 자연 발생 범위 안에 있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최형도 / ETRI 전파환경감시연구실 책임연구원 : 사람에 해당하는 생애 전주기가 쥐에 대해서는 2년이기 때문에 2년 전주기 노출했을 때 발암이 나타나느냐 안 나타나느냐를 실험을 통해 확인한 실험입니다.]
생존율은 한국에서는 비교군 간에 차이가 없었고, 일본에서는 오히려 전자파 노출군의 생존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전자파 노출에 따른 체온·체중·사료 섭취량 변화 양상도 한일 양국에서 전반적으로 유사했습니다.
[안영환 / 아주대학교 신경외과 교수 : 이 연구가 한국과 일본이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독립적으로 실험해서 유사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상당히 의미가 있는 것으로 봐야 되지 않을까라고 저희가 생각하고…]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휴대전화 전자파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독성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독성과학’에 발표됐습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입니다.
영상편집 : 황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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