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마트폰은 점점 얇아지는데 뒷면에 툭 튀어나온 카메라 렌즈 때문에 불편하셨던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국내 연구진이 곤충의 시각 원리를 응용해 렌즈 두께를 1mm 미만으로 줄이면서도, 사람보다 넓은 시야를 선명하게 담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권석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마트폰이 점점 얇아질수록 뒷면에 툭 튀어나온 카메라는 늘 설계의 걸림돌이었습니다.
더 넓게, 더 선명하게 찍으려면 여러 장의 렌즈를 겹겹이 쌓아야 해서 카메라가 두꺼워질 수밖에 없고, 반대로 렌즈를 얇게 만들면 화질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1mm보다 얇게 줄이고도, 사람의 눈보다 더 넓은 각도를 선명하게 담아내는 카메라를 개발했습니다.
두께 0.94mm의 초박형 카메라에 배열된 여러 개의 마이크로렌즈가 각기 다른 방향을 동시에 촬영한 뒤 이를 하나로 합성해 넓고 선명한 화면을 구현합니다.
[권재명 /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사과정생 : 렌즈를 여러 개 쓰지 않고 단일층의 미세 렌즈를 이제 넓이 방향으로 수십 개를 배치하면서 각각의 렌즈가 특정 방향을 더욱 잘 보게끔 설계 및 제작을 했고, 그렇기 때문에 이제 두께 방향으로 쌓지 않아서 훨씬 얇은 카메라 모듈을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또 렌즈 모양을 타원형으로 설계해 사진이나 영상의 가장자리가 흐릿하게 번지거나 왜곡되는 광학적 수차 문제까지 해결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미 기술 이전을 완료해 내년부터 상용화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정기훈 /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 마이크로렌즈의 모양을 타원형 마이크로렌즈로 만들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 일반 카메라의 화질은 한 절반 정도 되지만 가까운 거리나 먼 거리에서는 일반 카메라보다 더 좋기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습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입니다.
영상취재 : 지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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