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발이 떨리고 몸이 굳는 파킨슨병은 완치가 어려워 치료제 개발이 활발한데요.
국내 연구팀이 치료제의 효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면 환자별 맞춤형 치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은별 기자입니다.
[기자]
파킨슨병은 뇌에서 도파민이 생성되지 않아 손발이 떨리고 몸이 굳는 퇴행성 뇌질환입니다.
파킨슨병 환자의 85%는 70대 이상이 차지할 정도로 노년의 삶을 위협하는 대표 질환이지만 완치가 어려운 만큼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성균관대 연구팀이 실시간으로 파킨슨병 치료제의 약효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치료제의 약효는 사람의 뇌와 유사하게 만든 '뇌 오가노이드'를 통해 확인하는데 기존 방식은 오가노이드에 치료제를 투입한 후 내부 신경세포를 확인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한발 더 나아가, 도파민에만 반응하는 인공 DNA 물질인 '압타머'를 부착한 센서를 개발했습니다.
파킨슨병 치료제를 주입하면 센서의 빛의 파장이 달라져 뇌 오가노이드에서 도파민이 분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치료제를 주입했을 때 뇌 오가노이드에서 나오는 도파민을 센서에서 일회성으로만 읽는 게 아니라 약 12시간 동안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조한준 / 성균관대 생명물리학과 연구원 : 검출할 수 있는 최저 검출 농도는 8.3pM 입니다. 이 농도는 무게로 환산하게 되면 물 1㎖ 내에 약 1조 분의 1 정도의 농도로 매우 미세한 농도를 검출할 수 있어 발현되는 아주 작은 농도를 효과적으로 검출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이 센서를 통해 파킨슨병 환자별로 알맞은 치료제 농도를 실험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김인기 / 성균관대 생명물리학과 교수: A 환자에게는 '엘도파'라는 특정 약물의 농도가 이 정도가 적당했을 반면 B 환자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거든요. (신약의) 약물의 적정한 용량이 어느 정도인지 실험해 봐야 될 텐데 그것 또한 이 센서에서 먼저 실험해 보면서….]
연구팀은 개발된 칩을 4년 이내에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입니다.
영상취재 : 지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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