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윤이상 기념관 건립...제9회 통영국제음악제 개막

2010.03.20 오전 07:07
[앵커멘트]

통영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념해 열리는 통영국제음악제가 개막됐습니다.

올해는 윤이상 선생의 기념관이 건립돼 음악제의 의미를 한층 더하고 있습니다.

김정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천동의 한 건물 앞.

몰려든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이 건물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윤이상을 위한 곳입니다.

꿈에도 잊지 못하던 고향집 터에 기념관이 세워졌습니다.

[녹취:윤정, 작곡가 윤이상 딸]
"오늘로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15년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저 혼자 와 있는것이 아니라 아버지와 같이 왔습니다."

생가 터에 세워진 이 기념관은 윤이상 선생이 한국과 독일로 나뉘어 살았던 삶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북한에서 최근 반입한 흉상과 생활 물품, 악기와 친필 악보 원본 등 인간 윤이상을 이해할 수 있는 400여 점의 자료들이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인터뷰:김이순, 경남 통영시 무전동]
"윤이상 선생님의 음악제가 우리 지역에서 열리지만 선생님을 알기에는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이런 공간이 생김으로써 선생님을 알 수 있는..."

기념관 건립에 때맞춰 통영국제음악제도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바닷가 강구안에서 열리던 프린지 공연을 시내 곳곳으로 분산시켰고, 문학과 그림, 영화와의 어울림을 시도했습니다.

바로크 오페라,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타로, 안스네스와 노르웨이안 쳄버가 주 공연에 초대됐습니다.

어김없이 돌아온 봄.

작은 항구 도시에는 한층 풍요로워진 음악의 마법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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