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6년만에 찾아온 발레 '심청'

2010.05.27 오전 10:50
[앵커멘트]

우리 전래 동화를 그대로 무대로 옮긴 발레 '심청'이 6년 만에 무대에 오릅니다.

특히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는 장면을 표현하기 위해 직접 무용수들이 수중에서 발레 장면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앞 못보는 아버지를 눈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300석에 팔려가는 효녀의 이야기.

우리 전래동화를 발레로 표현한 창작 발레 '심청'이 지난 2004년 이후 오래간만에 무대에 올랐습니다.

전체적으로 의상과 무대가 화려해지고 색감이 고급스러워지는 등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특히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는 장면을 표현하기 위해 영상 스크린을 통한 연출 기법이 도입됐습니다.

직접 무용수들이 대형 수조에 들어가 바다에 빠진 뒤 용왕을 만나는 장면을 촬영해 활용했습니다.

[인터뷰:문훈숙, 유니버셜 발레단 단장]
"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지는 장면을 감동을 더하기 위해서 영상으로 촬영해서 1막 마지막 부분에 물에 가라앉는 부분을 이번에 처음으로 시도했습니다."

황혜민, 안지은, 강예나, 강미선 씨가 '심청'을 맡은 가운데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 출연해 '얼짱 발레리나'로 인기를 끈 한서혜 씨도 주역으로 데뷔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 '심청' 공연을 마지막으로 부상으로 은퇴한 문훈숙 유니버셜 발레단 단장이 공연의 첫 부분에 깜짝 출연합니다.

지난 86년 아시안 게임 기념작으로 초연한 심청은 해외 무대에 최초로 소개된 우리나라 발레 작품이기도 합니다.

[인터뷰:문훈숙, 유니버셜 발레단 단장]
"우리의 이야기기 때다문에 특별한 설명이나 해설 없이 편안하게 보실 수 있는 그런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발레 '심청'은 오는 30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됩니다.

YTN 김수진[sue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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