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볼만한 공연...'아놀드 웨스커의 키친' 등

2011.05.22 오전 12:02
[앵커멘트]

하루에도 손님 수백 명이 찾는 레스토랑 주방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연한 연극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록 뮤지컬 '헤드윅'이 새로운 출연진으로 일곱 번째 시즌을 맞았습니다.

볼 만한 공연을 김수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아놀드 웨스커의 키친]

영국의 한 대형 레스토랑 주방.

밖에서는 손님들이 테이블에 앉아 우아하게 식사를 하지만 식당 뒷편 주방에서는 요리사와 제빵사, 웨이터 등 다양한 사람들이 부대끼며 일하는 곳입니다.

안 그래도 바쁜 주방인데, 독일· 키프로스·영국 등 각자 다른 배경에서 온 사람들은 끊임없이 싸우면서도 함께 일하고 먹고 또 싸웁니다.

점심시간, 끝없이 주문은 밀려들고 주방이 말 그대로 전쟁터처럼 변해가는 모습이 실감나게 그려집니다.

요리 수업까지 받은 배우들의 손놀림을 볼 수 있는 등 볼거리가 많은 작품이지만 유럽을 배경으로 한 원작의 주제를 한국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가 관건입니다.

[헤드윅]

상처받은 트렌스젠더의 이야기를 콘서트 형식으로 보여주는 뮤지컬 헤드윅이 새로운 캐스팅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처음 헤드윅으로 선보이는 사람은 아이돌 그룹 신화 출신 김동완과 모델 출신 김재욱입니다.

또 뮤지컬 배우 최재웅과 조정석도 다시 헤드윅으로 변해 노련한 연기와 노래를 보여줍니다.

여자배우가 연기하는 헤드윅의 남편 '이츠학'역은 이영미 전혜선 최우리가 맡았습니다.

[양길순 춤판 - 도살풀이]

중요무형문화재 97호로 지정된 김숙자류 도살풀이춤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입니다.

경기도 지방을 중심으로 전승된 살풀이로, 호남류 살풀이춤보다 더 긴 명주수건을 들고 추는 것이 특징입니다.

부정놀이춤, 소고춤 등 다양한 우리 전통 무용이 함께 펼쳐집니다.

YTN 김수진[sue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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