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5월 경남 하동에서 발견된 400여 년 전 조선 임산부 미라의 사망 원인이 생가재즙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단국대 의과대학 서민 교수팀은 조선 임산부 미라의 폐와 간 등에서 폐흡충알 수천여 개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폐흡충은 민물게나 우렁, 가재 등을 날 것으로 먹을 때 감염되는 기생충으로, 연구팀은 이 여인이 민물가재를 갈아 생즙으로 복용해 폐흡충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조선시대의 기록에서 가재즙을 이용한 민간요법이 소개돼 있는 것으로 볼 때 임신 중 질병을 치료하려고 가재즙을 다량 마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하린 [lemonade01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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