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태진아 '억대 도박설' 진실공방 2라운드

2015.03.24 오후 05:14
[앵커]
오늘 추적할 사건은 바로 이 사건입니다. 억대 도박을 했다, 아니다, 가족여행이 악몽을 변했다. 가수 태진아 씨가 억대 도박설에 휩싸였다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자신은 절대 억대 도박을 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일을 보도한시사저널 USA라는 매체는 오늘 공개된 녹취록은짜깁기를 했다면서 반박하고 있습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제2라운드에 접어든 태진아 씨 도박설 먼저 영상으로 추적해 보겠습니다.

태진아 씨 오늘 기자회견에서 눈물까지 보이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는데요. 전문가들과 함께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옆에 손수호 변호사가 나와 계신데요.

먼저 기자회견의 배경에 대해서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회견까지 자청했다는 것은 좀 많이 억울하다. 나는 진짜 진실이다, 이런 마음을 호소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인터뷰]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사실 태진아 씨 측에서 사실관계와반하는 그런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고 언론보도가 많이 됨으로써 명예가 실추됐다고 생각하면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토로하기 위해서 했을 수 있고 또한 반대로 본다면, 다른 가능성을 보자면 배제할 수 없는데. 실제로 어떤 도박행위를 한 점, 그 부분에 있어서 인정을 한 거거든요.

그렇다면 어떤 측면에 있어서는 오히려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돌려놓고 싶어서,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리기 위해서 했던 측면도 있지 않을까. 양쪽으로 생각할 수 있겠죠.

[앵커]
김현수 대중문화평론가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말씀하신 것과 일맥상통하는데 요새는 연예인들이 뭔가 문제가 생길 경우에는 아무래도 각기 어떤 매체들을 얘기하다 보면 계속 인포메이션이 확대재생산돼서 자기한테 불리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자들을 모아놓고 나는 이렇게 많은 기자들 앞에서도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만큼나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니까 나의 사실을 믿어달라. 이런 식의 하나의 요새는 어떻게 보면 연예계에서는 주로 하는 그런 트렌드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태진아 씨가 눈물로 호소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는데 굉장히 장시간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얼마 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관측도 있었는데 상당히 길게 했거든요.

태진아 씨가 한 이야기를 먼저 들어보면서 저희들이 이야기를 나눠보는 건 어떨까 하는데. 태진아 씨, 지금 자신은 절대 억대도박을 하지 않았다라고, 이렇게 밝히지 않았습니까. 들어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태진아, 가수]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말하지만 억대 도박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시사저널 USA 사장 에게도 분명히 방송을 통해서 얘기했습니다. 사실이 아니니 정정 보도하고 잘못 인정하면 없던 일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억울하지만 며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도 2탄 3탄을 터뜨리겠다는 등 의혹만 증폭 시켜서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앵커]
격정적인 모습인데요. 평소에 저렇게 태진아 씨가 이야기한 것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희들이 이번 사건 쟁점별로 한번 이야기를 나눠볼까 하는데 판넬을 준비했는데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도박 액수를 놓고도 태진아 씨와 시사저널 USA라는 매체가 차이를 보이고 있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도박했다, 어디서건. 미국에서는 카지노 이용이 합법이기 때문에 현지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에서 이용을 했을 경우에는 문제가 되거든요.

중요한 것은 일시 오락 정도에 그칠 경우에는 형법상에 도박죄로 처벌받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태진아 씨가 카지노에서 이용했던 전체 금액이 얼마냐, 그 부분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태진아 씨는 수백만원대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또 시사저널 USA 해당 매체에서는 그게 아니다, 억대다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일단 양쪽 주장이 상반되는 중요한 지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금액이 워낙 차이가 나는데 시사저널 USA라는 곳은 저희들이 사실 오늘 코너를 준비하기 전에 직접 접촉을 해 봤습니다.

기사를 썼다는 기자하고 통과를 해 봤는데 입장이 전혀 다르더군요. 저희들이 그 기자가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준비가 되면 들어볼까 하는데요.

그러니까 시사저널 USA라는 쪽이 25만달러를 요구했다라고 태진아 씨측은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입장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브래들리 킴, 시사저널 USA 기자]
"우리는 시사저널 측에서는 태진아 씨 측에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접촉하거나 통화해 본 사실이 없습니다. 단 한 번 있던 거는 2.26일 반론권에 관한 질의서, 이메일로 딱 하나 준 것 외에는 아무런 통화나 접촉해 본 사실이 없어요. 이메일도 반론권에 관한 것 하나 외에는 없어요."

[앵커]
브래들리 김, 이 기사를 직접 썼다는 기자입니다. 그 기자하고 그 매체의 대표가 동일인이라는 보도도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요.

양측의 내용들이 엇갈리는 부분이 많은 것 같은데요. 두 번째 쟁점을 저희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회유, 협박과 관련해서 태진아 씨측은 돈을 요구했다는 거고요.

시사저널 USA측은 돈 요구를 한 적이 없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건데요. 사실관계를 어떻게 파악해야 될까요?

[인터뷰]
이 부분 역시 굉장히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지점이고 또한 중요한 지점인데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서 녹취록이 공개될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 음성까지 공개됐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거기서 누구인지 정확하게 확인은 안 됐습니다마는 태진아 씨측에서는 브래들리 김, 또는 시먼 등등 관계자가 태진아 씨측의 지인에게 하워드 박이라고 알려져 있는 그 사람에게 20만불을 요구하고 또 5만불은 당신이 가져가라라는 그런 발언을 한 게 오늘 공개가 됐습니다.

만약 그게 실제 정말 있었던 대화내용의 녹음이라고 한다면 일단 시사저널 USA 주장의 신빙성에 타격을 주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발언의 진위, 또한 누가 이야기했는지, 그 부분에 있어서 밝혀져야 되겠고요, 만약에 사실이라고 한다면 태진아 씨측에게 좀더 유리한 그런 증거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앵커]
또 다른 쟁점이 있습니다. 세 번째 쟁점이죠. 한번 보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VIP룸. 태진아 씨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나는 VIP실 가지 않았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다른 매체, 이 매체에서는 VIP룸에서 고액배팅을 한 것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인터뷰]
그래서 일부에서는 오늘 인터뷰했던 카지노와 또 다른 카지노, 같은 곳에서 인터뷰한 게 아니다. 그러니까 태진아 씨가 있었던 곳과 다른 곳에서 인터뷰를 했다, 이런 이야기도 사실 나오고 있는 게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문화평론가가 바라볼 때는 연예인이 도박을 했다라는 것은 상당히 민감한 사안입니다. 어떻게 보면 완전히 연예계 생활을 잠시 정말 쉬어야 할 만큼 큰 사안이기 때문에 뭔가 태진아 씨도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뭐냐하면 계속해서 말 바꾸기가 사실이전에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지금 이렇게 기자회견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과연 정말 맞는 정보들인가라는 그런 의문들은 여전히 있는 게 아니냐라는 것이 있습니다.

[앵커]
손수호 변호사, 많은 사람들이 도박과는 먼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이런 얘기들을 하면 어떤 걸 기준으로 판단해야 되나, 헷갈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VIP룸에 간다는 건 어떤 의미가 있는 거고요. 그리고 액수는 어떤 기준으로 나눠서 봐야 되는 건가요?

[인터뷰]
먼저 VIP룸에 실제로 갔는지 여부에 대해서 주장이 엇갈리기 때문에 만약에 갔다고 전제한다고 한다면 VIP룸은 실제로 일반적인 이용객들이 영어 표현으로 하면 배팅이라고 하겠는데 판돈을 걸고 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큰액수를 걸어야만 VIP룸 테이블에 앉아서 게임을 할 수 있다라고 알려져 있고요.

또 VIP 룸에서도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로 태진아 씨가 만약에 VIP룸 안에 들어가서 게임을 했다고 하면 실제 도박액수가 굉장히 클 것이다라는 추정을 할 수밖에 없거든요.

따라서 VIP룸 출입여부가 중요한 쟁점이 되겠고요. 또한 VIP룸에 출입하지 않았더라도 만약에. 전체적인 도박액수가 높다고 한다면 우리나라 형법상의 도박죄, 상습도박죄로 처벌할 가능성이 크고 만약에 일시 오락의 정도에 그칠 정도의 아주 소액이라고 한다면, 소액의 여부는. 여러 가지.

[앵커]
기준이 애매하지 않나요?

[인터뷰]
법에 정해 두지 않아요. 그런데 일시 오락의 정도가 처벌기준인데요. 그 일시 오락의 정도를 논하는 여러 가지 기준 중 중요한 거 하나가 판돈의 규모입니다. 판돈의 규모를 따지는 데 있어서 개인의 소득수준이나 직업이나 등등 여러 가지가 다 고려가 되거든요.

그런데 태진아 씨처럼 소득이 많은 사람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기준이 높을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수백만원, 수천만원 또는 억대 도박을했다고 한다면 형법상 도박죄 성립 의무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태진아 씨는 VIP룸에 가지 않았다라는 증거를 이야기하면서 LA에 있는 H 카지노 지배인과 전화연결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진까지 공개를 했죠. 사진을 보면 변장도 하지 않았고 그냥 내 얼굴 그대로 들어갔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지배인도 같은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 시사저널 USA라는 매체는 자기가 취재한 곳은 그곳이 아니다, 할리우드에 있는 다른 카지노다라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그래서 일단은 태진아 씨가 먼저 어떻게 보면 세상에 보여준 것 아닙니까, 자기는 그런 게 아니다. 그런데 점점 여러 가지 의문들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어떻게 보면 시사저널 USA의 이야기도 사실은 계속해서 들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들고요.

그런데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됐냐, 애초에. 그 이유는 역시 태진아 씨에게 있다. 왜냐하면 한 번 간 것을 4번 갔다고 계속해서 번복을 했다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 대중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번복입니다.

그러니까 심플하게 뭔가 이야기한 게 일관성이 있었다면 좀더 깔끔해질 해결이 아무래도 계속해서 이런 의구심과 계속해서 이런 것들을 만들어내는 게 아니냐. 그래서 저는 인상깊었던 게 오늘 맨마지막에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다시는 가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거든요.

그러니까 정말 그렇게 말할 정도로 사실은 지금은 상당히 첨예하게 양쪽의 이야기를 좀 들어볼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지금 혼란이 생기는 게 여러 번 횟수를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태진아 씨가 여러 번 카지노에 가서 여러 번 도박행위를 한 건데요. 우연히도 알파벳 약자가 H로 시작하기 때문에 혼란될 수 있습니다, 함부로 말씀드릴 수 없기 때문에.

H 카지노에서 게임을 했는데 지금 해당 매체에서 지적하는 것은 거기서 VIP룸에 들어가서 고액도박을 했다라는 거고요. 또 오늘 기자회견에서 아니다라고 증거를 제시하면서 관련자의 영상이나 대화내용을 제시한 것은 두 번째 H카지노였거든요. 그렇다면 가능성이 또다시 두 가지가 갈릴 것 같아요.

첫 번째는 태진아 씨가 참 억울한 상황인데 그런데 첫 번째 H카지노에서의 증거는 수집 못 했고 안타깝게도 다른 데서 안 한 것 가지고 증거를 제시했다, 봐라, 믿어달라, 힘이 실릴 수 있고, 또 다른 측면에서 반대로 보자면 의혹이 제기된 곳이 아닌 다른 카지노의 증거를 가지고 다 면책하고 죄가 없다는 건 너무 무리한 거 아니냐.

했다는 증거도 없지만 안 했다는 증기도 없지 않느냐, 이런 지적도 할 수 있거든요. 따라서 내일 예정되어 있습니다마는 실제로 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해당 매체가 증거를 제출한다고 하니까 거기까지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태진아 씨가 어떤 행위를 했는지 비난 수위 가능성이 높을지 시청자 분들이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태진아 씨가 녹취록을 공개했는데, 그걸놓고도 브래들리 김이라는 분, 이 녹취록이 짜깁기한 것이다라는 주장을 하지 않았습니까. 저희들이 시사저널 USA측에 전화인터뷰를 했는데 이 자리에서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브래들리 킴, 시사저널 USA 기자]
"전부 조작되고 짜깁기 된 거고 제3자는 라디오 코리아 회장 부회장 그런 사람들 LA에서 지금 갔다는 축제재단 회장이라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전화로 저희에게 여러 가지 회유 제안을 했죠. 돈을 주겠다는 식으로. 그러나 우리는 거절했단 말이죠."

[앵커]
지금 녹취에 나온 특정인물은 사실 브래들리 김의 주장이기 때문에 100% 진실이라고 저희가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단 시사저널 USA의 주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보통 어떻습니까? 이게 도박장에 CCTV가 있고 하면 증거가 충분히 확보될 수 있는 그런 장소이기 때문에 이런 진실공방이 왜 일어나나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일반적으로 도박혐의 조사는 어떻습니까? 충분한 증거가 확보되는 편인가요?

[인터뷰]
실제로 우리나라가 아니라 미국에서 발생된 일이기 때문에 좀더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 같고요. 또한 카지노에서 도박을 했느냐, 그 여부는 사실 영상이 있으면 바로 확인이 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영상을 확보하지 못했을 경우가 문제가 되는데요. 이번 같은 경우에는 영상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카지노측에서 자발적으로 영상을 제공한다면 가장 쉽겠죠.

하지만 자발적인 영상제공이 없다고 한다면 어떤 법적인 수단을 통해서 영장을 발부받아서 강제적으로 가서 압수를 해 와야 되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과연 그렇게 진행이 될 것인지 의문이고 또한 카지노라는 곳이 고객이죠, 카지노 입장에서.

들어와서 게임하는 고객들의 정보라든지 그런 것에 굉장히 민감하게 관리를 하고 그게 노출되고 공개됐을 경우에는 영업에 심대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다면 정말 마지막까지 그 영상을 제공하지 않고 법에 의해서 정말 뺏길 때까지는 앞으로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렇다면 이게 법적인 절차를 거쳐서 해당 소송과정에서 밝혀지기 전까지는 영상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텐데. 지금 태진아 씨 입장에서는 그 영상을 확보해서 내가 아니다. 나 이렇게 안 했다. 믿어달라 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하거든요, 연예인 입장에서는 해야 되기 때문에.

그렇다면 태진아 씨가 사적인 인맥이나 그런 걸 통해서 입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겠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 보면서 이야기를 좀더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들 도박, 아들 이루 씨에 관한 이야기인데. 하지 않았다라고 태진아 씨는 못을 박았습니다. 그런데 시사저널 USA측은 이루 씨가 테이블에 앉아있는 사진을 보유하고 있다.

처음에는 도박을 했다는 식으로 보도를 한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그게 또 아니고 했다고 보도한 적이 없고 테이블에 앉아있는 사진만 보유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이런 부분은 저는 신중해야 되지 않나. 왜냐하면 가족이, 어쨌거나 여행을 간 것이고 따로 간 것이 아니고 또 충분히 가족가족이 왔다갔다할 수 있는 곳은 아닌가, 이런 생각은 들거든요.

그래서 이루 씨도 어쨌든 대중에게 알려진 연예인이기 때문에 가족, 그러니까 태진아 씨 본인 말고 그런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더 신중하게 다뤄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조금 저는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그런 이야기를 했죠.

[앵커]
많은 분들이 도박 문제가 연예계에 왜 이렇게 자주 불거지는가에 대해서 의문이 드는데 어떤 부분 때문에 이런 문제가 잇따른다고 봐야 될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연예인의 위상이 과거와는 달리 정치인 이상으로 파워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만큼깔끔하고 도덕적이고 그런 것들, 모습들을 요구하는 게 많아졌어요. 그래서 정말 엄격하죠. 그래서 우리가 공인이 아닌 데도 공인의 그런 여러 가지 덕목들을 요구하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이제 도박 역시도 어떻게 보면 가장 서민이나 대중에게는 가장 반하는 그런 항목이고 그렇기 때문에 민감한 요소이고 그것들이 되어졌을 땐 상당히 연예계에서 가지고 있는 인기라든가 부라든가이런 것들을 이룰 수 있는.

치명적이기 때문에 그런 속성을 가진, 군대라든가 우리의 모든 정서에 반하는 그런 항목이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변호사님, 태진아 씨가 오늘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분명히 이야기했는데 미국에서 벌어진 일이고요. 어떤 조치가 이뤄질 수 있는 겁니까? 일단 말이에요.

[인터뷰]
사실은 여러 가지 조치가 가능하겠습니다마는 미국시민권자로서 미국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게 쉽지 않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일단 25만달러를 달라고 하는 단순협박을 넘어서 돈을 달라고 했기 때문에 결국은 공갈미수죄성립가능성도 있거든요.

하지만 또 직접적으로 태진아 씨측이 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시켜서 교사라고 하는데 시켰는데 교사를 받은 사람이 거부했거든요. 그렇다면 과연 이게 공갈에 대한 예비죄 처벌기준은 없거든요. 그렇다면 법리적으로 논란될 수 있겠고.

또한 다른 측면에서는 명예훼손이라든지 이런 측면에서도 문제제기할 수 있겠고, 또한 민사적으로도 태진아 씨가 입은 여러 가지 손해들이 많거든요. 그렇다면 이게 금전으로 환산하기가 쉽지는 않겠습니다마는 위자료 측면에서 굉장히 큰 손해배상을 받을 측면도 있습니다마는 일단 거리적인 차이가 있고 또 물리적인 거리가 있고 또 국적의 차이도 있고 하기 때문에 글쎄요.

조치를 취함으로써 억울함을 호소할 수는 있고 실질적인 조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에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해당 매체는 YTN에 그 동안의 과정을 자세히 보도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태진아 씨도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습니다. 진실공방은 2라운드에 접어든 모습인데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좀더 지켜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손수호 변호사 그리고 김현수 대중문화평론가였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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