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지상파의 반격...웹툰으로 승부한다!

2016.04.18 오후 09:57
[앵커]
웹툰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 제작은 이미 대세가 된 지 오래죠.

케이블에 비해 성적이 신통치 않았던 지상파도 무게감 있는 웹툰 원작 드라마를 잇따라 내놓으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특히, 기획 단계에 있는 유망 웹툰을 일찌감치 선점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직장인의 비애를 현실감 있게 다루며 2014년을 달궜던 인기 드라마 '미생'.

무수한 화제 속에 지난달 종영한 '치즈인더트랩'.

모두 다 케이블 채널에서 만들어진 웹툰 원작 드라마입니다.

지상파 방송사도 현빈과 이준기 등 인기 배우를 영입해 웹툰 기반 드라마를 꾸준히 제작해 왔지만, 성적은 신통치 못했습니다.

부진했던 과거와 달리 지상파가 최근 달라진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휴먼 법정드라마 KBS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쟁쟁한 화제작들을 누르고 월화드라마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강소라 / '동네변호사 조들호' 이은조 변호사 역 : 끝의 경계에 몰려있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의뢰인을 어떻게 대하고 그들의 아픔을 같이 공유하고 그런 점이 훨씬 미생보다는 더 크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KBS '태양의 후예'의 후속작 '마스터-국수의 신' 역시, 박인권 작가의 만화가 원작입니다.

MBC도 류준열, 황정음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운빨로맨스'에 이어 '안녕 프란체스카'를 연출한 노도철 PD의 지휘 아래 웹툰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잇따라 선보일 예정입니다.

SBS는 자회사를 통해 국내 대표 유료 웹툰업체인 레진코믹스와 손잡았습니다.

드라마 소재로 적합한 원석 웹툰을 일찌감치 선점하기 위해서입니다.

[서현철 / 레진엔터테인먼트 총괄PD : 이제 막 연재를 시작하거나 혹은 아직 연재는 시작하지 않았지만, 기대되는 작품들 같은 경우에 SBS쪽에 자료를 먼저 제공하거나 먼저 추천하면서 기획단계에서부터 같이 영상화를 검토하게 되는….]

소재나 표현에서 케이블보다 제약이 많은 지상파가 대중성 높은 웹툰 원작을 무기로 주춤했던 날개를 다시 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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