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포켓몬고' 각종 악재 속 뒤늦은 국내 출시

2017.01.24 오후 04:05
[앵커]
지난해 출시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켰던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게임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을 거란 전망도 있지만 이미 인기가 한풀 꺾인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데요.

게임사 측은 정부가 허가하지 않았던 '지도' 문제를 이번에 어떻게 해결했는지 명확한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켓몬고 게임이 세계 출시 6개월 만에 국내에서도 선을 보였습니다.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은 기대 반 아쉬움 반입니다.

[이하늘 / 서울 마포구 상암동 : 서울 사는 친구가 부산까지 가서 포켓몬 하고 있다는 연락받았고, 저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류선아 /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 예전엔 하고 싶었는데 좀 늦게 나와서 좀 관심이 떨어진 거 같아요.]

포켓몬고는 길거리를 다니며 포켓몬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를 잡아 훈련시키고 대결하는 모바일 증강현실 게임입니다.

지난해 7월 출시돼 6개월 만에 매출 1조 원, 다운로드 6억 건을 돌파하며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인기 게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도 반출 규제로 공식 서비스를 못했던 지난해에는 강원도 속초 등 일부 지역에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마니아들이 속초에 집결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제작사 나이앤틱은 국내 서비스에 사용되는 지도 데이터가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한 복수의 데이터라고만 할 뿐 구체적으로 어떤 소스를 사용했는지 밝히기를 거부했습니다.

[데니스 황 / 나이앤틱 아트 총괄 이사 : 데이터 소스나 데이터 타입 등 여러가지 자세한 내용은 제가 공개할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나이앤틱은 또, 발매 첫날 일부 제품에서 다운로드가 안 되는 장애가 발생한 데 대해서는 구글 본사와 함께 원인을 규명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운전과 보행 중 게임에 몰두하면서 속출하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사전 조치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폰켓몬고 게임이 외국처럼 특정 지역에 사람이 일시에 몰리거나 사생활 침해 등의 사회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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