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42년 추억의 세실극장, 운영난으로 어제 폐관

2018.01.08 오전 09:10
42년간 정동을 지켜온 세실극장이 어제 '안네 프랑크' 공연을 끝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세실극장의 폐관은 1,300만 원에 달하는 월 임대료와 누적된 적자 등이 원인으로 극장 대표와 건물 소유주인 대한성공회 측이 임대료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성공회 측은 극장을 헐고 사무실을 만들 예정입니다.

세실극장은 1976년 개관 후 2천 년대 초까지 한국 연극의 성지로 불리며 고두심, 김갑수, 손숙 등 스타 배우들을 탄생시켰습니다.

그러나 이후 TV와 영화계가 힘을 얻으면서 관객이 끊겨 잇단 폐관 위기에 처했고 2013년에는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지만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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