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5월에 열리는 나훈아 콘서트 티켓 3만 장이 8분 만에 모두 팔렸습니다.
아이돌 못지않은 뜨거운 인기인데요.
특히 부모님을 위해 아들, 딸들이 나서는 이른바 '효도 티켓팅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트로트의 황제' 나훈아 콘서트 티켓 3만 장이 예매 시작 8분 만에 매진됐습니다.
나훈아는 칩거를 끝내고 11년 만에 열었던 2017년 서울 공연을 7분 만에, 지난해 공연을 3분 만에 매진시키는 등 건재함을 과시해왔습니다.
인터넷 예매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을 대신해 아들, 딸들이 나서는 이른바 '효도 전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공연 예매자를 분석해 보니 20, 30대의 비율이 전체의 83%가 넘었습니다.
특히 30대 여성이 전체의 1/3을 차지했습니다.
[최지혜 / 예스24 마케팅팀 대리 : 30대 여성 예매자 비율이 상당히 높았는데요. 딸들이 부모님을 위해 적극적으로 예매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훈아의 완성도 높은 무대를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다는 점도 티켓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배국남 / 대중문화평론가 : 매체라든가 언론매체에 노출되지 않는다는 점도 역설적으로 나훈아의 무대를 찾는 원인이 되죠. 또한 나훈아가 가지고 있는 카리스마와 스캔들조차도 티켓 파워로 연결이 됩니다.]
하지만 판매가 끝난 지 몇 시간 만에 중고거래 사이트에 웃돈을 얹은 티켓이 등장하면서 암표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금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과 대구 등 지역 공연 예매 일정도 줄줄이 예고되어 있어서 나훈아 콘서트 티켓을 구하기 위한 '효도 전쟁'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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