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이 최근 180억 원 규모의 예술지원 발표를 일방적으로 연기해 공연 차질 등 문제를 초래한 데 대해 공식 사과하고 후속 대책을 조속히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오늘 오후 서울 동숭아트센터에서 예술인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5개 지원사업 발표가 지연돼 예술현장에 혼란을 끼친 데 대해 사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예술계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속대책을 조속히 강구하겠다며 예술지원사업의 종료일을 한 달가량 늦추는 방안 등 다각적인 대책을 관계 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서 공연예술인들은 서울문화재단의 일방적인 지원 발표 연기와 행정 편의적 조치로 대관 계약 등 공연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달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3월로 예정됐던 '예술지원사업 정기공모' 결과 발표를 4월로 연기한다고 밝혔고, 공연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되면서 공연예술인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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