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아이돌 가수들이 한복 입은 모습을 종종 SNS에 올리곤 합니다.
청바지와도, 투박한 신발이나 운동화와도 잘 어울리는 요즘 한복, '新한복'으로 불리는데요.
신한복의 특징을 이승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20대인 소운 씨는 평소 한복을 즐겨 입습니다.
헐렁한 자켓 속에 입은 것은 철릭 원피스.
샤 치마를 덧입고 부츠를 신어 옛날 옷이라는 느낌이 안 듭니다.
[박소운 / 부산시 진구 : 플라워 패턴이 들어간 면 소재 철릭 원피스나 쉬폰이나 실크의 철릭 원피스를 매치해서 밑에 샤 스커트를 매치하면 좀 더 예쁘게 표현할 수 있지 않나….]
철릭 원피스는 조선 시대 무사 옷인 철릭에서 영감을 받은 옷으로, 6년 전 처음 선보인 뒤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요즘 한복은 샤, 니트에 이르기까지 소재가 다양합니다.
그러면서도 한복 고유의 선은 잃지 않습니다.
한복을 옛날 옷으로 여기기보다는 새로운 것으로 보는 청년들이 늘자 신한복 브랜드가 서울 홍대 앞에도 진출했습니다.
한복 치마를 니트 티, 운동화와 함께 입어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한복을 자신만의 코디로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황혜빈 / 신한복 브랜드 매니저 : 보통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하나씩 시작하세요. 그래서 치마만 갖고 가서 갖고 계신 외투나 티셔츠랑 매치하시고요. / 저고리가 짧은데도 바지랑 매치해서 크롭(짧은 윗옷)으로 입는 분도 계세요. 저희도 그분들께 코디법을 배우는 중이에요.]
두루마기를 응용해 평상복 같은 남자 한복이 많아진 것도 특징입니다.
아이돌 가수들은 한복 입은 모습을 자주 공개하며 우리 문화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혼인이 줄면서 축소되고 있는 한복 시장,
청년들의 관심에 힘입어 일상복으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