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룹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콘서트에 전 세계 팬들 75만 명이 동시에 접속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등 107개 지역에서 관람했는데 방탄소년단 콘서트에 목말랐던 팬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며 공연을 즐겼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월드투어가 연기된 방탄소년단.
온라인으로 첫 유료 라이브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전 세계 동시 접속자 수는 약 75만 명.
팬들은 90분 동안 각자의 공간에서 멀티캠 6개로 콘서트를 시청했습니다.
현장에서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은 채팅창에 글을 남기거나 응원봉으로 달랬습니다.
[정해영 / 방탄소년단 팬 : 저희도 솔직히 안 본 기간이 너무 오래돼서 힘들었긴 했지만 이렇게라도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전 세계로 생중계된 공연은 방탄소년단의 방을 만들어 초대하는 형식으로 친밀감을 한껏 높였습니다.
총 12곡을 선보였는데 새 월드투어에서 선보이려던 '블랙스완'등도 공개했습니다.
[RM : 언제 대면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하겠습니다.]
[뷔 : 아미 분들 눈으로 빨리 보고 싶어요. 사랑합니다.]
팬들은 공연 직후에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시청장면 수십만 건을 올리며 열광했습니다.
티켓 가격은 최고 3만9천 원으로 공연매출만 220억 원가량으로 추정되는데, 관련 상품 판매 등을 합치면 매출액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하재근 / 대중문화평론가 : 기존 다른 가수들이 (유료 온라인 콘서트)를 먼저 시도하긴 했지만, 방탄소년단의 위상이 워낙 세계적이어서 다른 나라에서도 유사한 공연이 이어지지 않을까.]
해외언론도 K팝이 코로나19 속에서 최첨단 기술과 소통 능력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고 보도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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