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정부, DMZ 철원 화살머리·백마고지 문화·자연유산 실태 조사

2020.10.20 오전 10:20
정부가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해 철원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섭니다.

문화재청은 강원도, 경기도와 함께 내일부터 사흘간 두 고지에 대한 문화·자연유산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철원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는 한국전쟁 때 국군과 유엔군이 북한군과 중공군을 상대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으로, 1951년 휴전회담이 시작된 이후 실제 정전협정이 이루어지는 1953년 7월 27일까지 고지쟁탈전이 이루어졌던 대표적인 장소들입니다.

이 고지들은 현재 비무장지대를 설정하는 기준인 군사분계선의 형태를 결정한 주요 원인을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장소성으로서 의미가 크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습니다.

또 철원 화살머리고지는 2018년 '9·19 군사분야 합의서'에 의해 최초의 비무장지대 내 유해발굴이 가능했으며, 갈등과 분단으로부터 평화와 협력의 장소로 전환되는 역사적인 상징성도 지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도 내일(21일) 현장을 방문해 화살머리고지 등이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등재 추진의 중요한 현장임을 확인하고 한반도 비무장지대 실태조사 진행 상황도 점검할 예정입니다.

문화재청은 현재 국방부 협업과제로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국군유해와 함께 수습된 유품의 보존처리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승은[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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