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우 마동석이 한국 배우 최초로 마블 영웅으로 출연한 영화 '이터널스'가 이번 주 개봉합니다.
이른바 '맨주먹 액션'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요, 영화에서 방탄소년단이 깜짝 언급되고 노래도 흘러나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7천 년 전, 지구를 찾은 외계 종족, 이터널스.
10명의 영웅 '이터널스'는 세기를 넘어 지구에 머물며, 인류를 위협하는 '데비안츠'와 맞서 싸웁니다.
배우 마동석은 힘센 영웅, 길가메시를 연기했습니다.
[마동석 / 배우 : 오랫동안 해왔던 복싱이랑 운동을 오래 했으니까 그런 종류의 파워풀한 액션을 넣고 싶어 해서, 모든 게 잘 들어맞으면서 제가 감사하게도 캐스팅됐는데.]
'노매드 랜드'로 오스카 작품상을 받은 클로이 자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방대한 서사와 영상미도 눈길을 끌지만, 영웅끼리 서로 사랑하고, 정체성으로 고민하는 감정 연기가 돋보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인간화된 신들이 연상됩니다.
[클로이 자오 / 감독 : 이 캐릭터들이 누구이고 진정한 인간의 의미는 무엇인지 다채로운 감정들로 가득한 여정을 떠납니다.]
최근 캐릭터 다양성에 주력하는 할리우드의 노력도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10명의 영웅은 다양한 인종·성별로 구성됐고, 장애인과 성 소수자도 섞였습니다.
세계적인 스타가 된 BTS도 깜짝 언급됐습니다.
BTS 지민과 뷔가 우리말로 부른 노래 '친구'도 영화 속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할리우드 영화에서 K팝 곡들이 자주 등장하는 추세와 맞물려, BTS에 대한 언급만으로도 많은 K팝 팬들이 벌써 들썩이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