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기계가 됐다"...BTS도 지치게 한 K-POP 아이돌 시스템

2022.06.16 오전 11:03
■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홍종선 / 연예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전 세계가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기계가 됐다. 숙성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 방탄소년단이 단체 활동은 중단한다 선언하면서 9년 동안 어려웠었던 거 털어놨습니다.

[앵커]
BTS 공백이 앞으로 가요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최정상 월드스타마저 지치게 만든 K팝 아이돌 시스템 문제는 없는 것인지 좀 짚어보겠습니다. 홍종선 연예전문기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홍종선]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어제 저희만큼 깜짝 놀라셨습니까? 아니면 약간 낌새를 느끼셨습니까?

[홍종선]
저는 굉장히 적절할 때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쉼표를 찍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보통 산이 높으면 계곡이 깊다고 하잖아요. 그만큼 세계 월드 정상의 자리에 오른 만큼 저는 이들의 어깨가 무겁고 부담이 컸다라고 생각이 드는데 적어도 어제 방송에서는 눈물도 보였고 또 본인들의 솔직한 9년 동안 쌓여 오고 마음이 조금 곪은 염증도 드러내지 않았나 싶고요.

기계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건 리더 RM도 얘기했지만 또 진이라는 멤버도 랩을 번안하는 기계가 된 느낌이었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사실 BTS는 본인들의 가사, 본인들이 쓴 곡으로 그리고 SNS에서 팬들하고 소통하면서 당신을 사랑하세요, 그리고 당신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격려하면서 그렇게 세계 정상에 오른 멤버들이잖아요.

그런데 그러면 그들은 과연 자신을 사랑할 수 있었을까. 또 그들에게 자율성과 독립성이 있었을까 생각해 보면 2013년 6월에 데뷔를 했는데 사실 지금 이번에 숙소를 떠나지 전까지 사실 데뷔 전부터 시작하면 10년을 함께 한 숙소를 썼거든요. 세계인이 모두 보기 때문에 내 시간도 없지만 멤버들이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하기도 했겠지만 어느 순간에도 나 혼자인 시간이 없는데 저는 누구에게나 개인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특히 자신의 가사를 쓰고 곡을 쓰는 아티스트에게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 자신의 마음을 쌓아갈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런 것들이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멤버들이 방향성을 잃었다, 기계가 됐다.

이런 얘기들을 했고 그러나 또 너무 놀라지 말았으면, 제가 시청자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본인들이 2막이라는, 챕터2라는 표현을 썼어요. 이제 1막이 끝났지만 이게 어떤 극이 종료된 게 아니고 2막이 남아 있다 싶고. 그래서 멤버 뷔도 아미 사랑에, 팬들의 우려를 걱정하면서 글을 남겼습니다.

[앵커]
워낙에 최정상의 자리에 있기 때문에 팬들은 이해도 하지만 또 아쉬울 수밖에 없는데 9년 만에 쉼표를 찍기까지 BTS도 고민이 많았을 것 같은데 솔직한 심정을 토로한 영상, 다시 한 번 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얘기를 들어보면 시기별로 볼 필요도 있을 것 같은데 지금 리더 RM 얘기를 들어보면 버터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BTS가 최전성기로 가는 시점부터 오히려 더 힘들었다는 얘기잖아요.

[홍종선]
이게 사실 불과 지난해 6월입니다. 버터가 나왔던 게. 그리고 그다음에 퍼미션투댄스. 우리는 그때 BTS 노래가 훨씬 쉬워졌고 귀에 잘 들리고 또 우리가 따라 할 수 있는 쉬운 동작의 춤을, 안무를 구사한다고 하면서 이게 대중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지만 이들은 이게 과연 우리가 하고 싶었던 얘기고 우리의 가사고 우리의 곡인가. 오히려 이때부터 저는 이렇게 얘기를 했죠. 그때까지는 우리가 위에 있었는데 이때부터는 우리 손을 좀 떠나간 느낌. 말하자면 소속사가 됐든 누가 됐든 남이 쥐어준 기대감, 그 이미지 속에서 활동하면서 저는 고충이 더 커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고충을 이해한다는 전제 아래에서 또 더 아쉬워하는 팬들을 대변해서 제가 한말씀 드리자면 세계 정상이란 자리가 무겁고 중압감이 있을 수밖에 없고 또 정신 없이 돌아갈 수밖에 없고 그래서 또 쥐어짜야 되는 것이 정상에 있는 사람 모두의 숙명이기도 하고. 그런 측면이 있지 않은가 조금 더 달려갈 수는 없었을까 생각하는 분들도 있거든요.

[홍종선]
사실 지금 한국에서뿐 아니라 세계적 위상속에서 케이팝 시장에서 또 한국 경제까지 얘기하는 외신들도 있죠. 이 미치는 문화적 영향력, 경제적 영향력이 크다 보니까 조금 더 달려갈 수 없었나 생각할 수 있죠. 그런데 저는 그렇게 우리가 생각하는 그 기대가 오히려 그 사랑이 부담이 됐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들이 세계 무대에 가기 전에는 자기네들끼리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언젠가 스타가 되고 싶기도 하지만 언젠가 내 이야기를 세계인과 나누고 싶은 그 열망, 그것 속에서 저는 할 얘기가 많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만약에 우리가 곶감이라고 표현을 한다면 그 곶감을 빼면서 1집, 2집 내고 곡 내놓을 때마다 큰 사랑을 받았어요.

그런데 이게 아까도 얘기했지만 나를 돌아보고 내 이야기가 쌓여야 또 새로운 이야기를 꺼내는데 정말 분 단위, 초 단위로 나눠진 일정을 그것도 한국뿐 아니라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소화하다 보니 자신의 이야기가 쌓이지 않았는데 또 계속 가사를 써야 하고 곡을 써야 하고 이런 것들이 저는 일단 다람쥐 챗바퀴 안에 BTS도 들어갔던 거죠. 그랬을 때 이제는 그 챗바퀴 안에서 내려오고 싶은, 그 어떤 챗바퀴라는 게 대중문화 상품을 생산하는 생산라인이라고 한다면 그런 생산라인이 아니라 정말 아티스트로서 내 가사와 곡을 처음에 그랬던 것처럼 찬찬히 쓰고 만들고 싶었던. 저는 그런데 오히려 그 초심을 잊지 않고 지금 그걸 하고 싶다고 말하기 때문에 건강성이 아직 남아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이런 의혹도 있을 것 같아요. 혹시 멤버 간에 불화가 있나, 혹은 회사와 불화가 오래 전부터 있었나, 이런 생각도 있거든요.

[홍종선]
사실 저는 회사와의 불화는 크든 작든 필연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소속사는 본인 회사의 이익도 이익이지만 우리 국가, 세계 시장에서 BTS가 차지하는 그 위상과 팬들의 기대를 알기 때문에 이들에게 부담을 지우는 어떻게 보면 악역을 할 수밖에 없고요.

이들을 가장 존중하고 사랑하지만 또 그런 악역을 해야 하고. 그리고 또 굉장히 우리가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부를 쌓았습니다. 또 이런 것들의 배분 문제 그리고 배분의 시기 문제, 그리고 사실 배분을 하더라도 너무 바빠서 쓸 수도 없는 상황이잖아요.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분명히 저는 소속사하고 이견이 있을 수밖에 없고. 그런데 그래도 이게 보통 이런 일들이 보면 이러다가 멤버 한 명씩 정신적인 어떤 고통을 호소하거나 질병이 나타나거나 아니면 사회적 문제, 논란을 일으키면서 그런 문제들이 불거져 나오고 그런 것들을 소속사가 감추려고 하는 상황을 반복하다가 결국 해체 수순으로 가기도 하는데 저는 결국 BTS와 소속사의 관계가 그래도 건강하기 때문에 이런 활동 중단이 왔다.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시점이 지혜로웠다, 오히려 어떻게 보면 지금이 딱 적절한 때다, 그런 말씀이신데 기왕에 시스템 얘기가 나왔으니까 아까 K팝 아이돌 시스템 그 얘기를 여쭤보기 전에 최정점이었다고 저희가 더 느끼게 된 것이 백악관 가는 그 장면이었거든요. 그 장면 잠깐 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가장 꼭대기에서 약간 쉬는 적절한 지혜로운 타이밍이다 말씀을 하셨는데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는, 케이팝 스타들이 더 앞으로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시스템이 괜찮은가, 피, 땀, 눈물을 다 갈아넣어서 정말 고도 압축성장을 했는데, 마치 대한민국처럼. 그런데 그 과정에서 나는 좀 너무 힘들기도 하고 숙성되지 못한 것 같고 기계가 된 것 같기도 하고 그러면 이 시스템을 어떻게 고쳐야 됩니까? 고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홍종선]
사실 이런 아이돌 그룹이 지침, 고통을 호소한 건 처음이 아니죠. 그런데 우리가 이번에 더 충격을 받은 건 정말 세계 정상에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도 지치는가, 이 부분인데요. 사실 2013년 6월에 데뷔한 다음에 우리가 생각할 때 빌보드 앨범 차트 핫200에서 처음 1위를 한 게 5년이 지나서였어요.

2018년 5월이었는데 이때 뒤로 보면 5번 정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 한 해에 3번을 한 것도 있는데 이건 비틀즈 이후 처음이라는 평가도 받았고 아까 말씀하신 다이너마이트 이후에 버터라든가 라이프 고즈 온, 또 퍼미션투댄스, 이런 건 노래를 내놓을 때마다 싱글차트 1위를 했어요.

우리가 이걸 너무 자주하다 보니까 이게 익숙해졌는데 사실 한국 가수 중에 이런 기록을 낸 적이 없었죠. 그러면 이번이 끝일 것인가? 저는 사실 여기에 대해서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 이걸 불안해하는 순간 저는 BTS의 내일도 없고 이대로 끝이 나고 또 제2, 제3의 BTS가 나오지 못한다고 생각이 드는데 뭐냐 하면 우리가 지금 이 시점에서 점검해 봐야 될 게 지금 말씀하신 한국 아이돌의...생산이라는 말들을 세계에서도 합니다.

생산 시스템, 이거에 대해서 생각을 해 봐야 되는데 너무 어렸을 때 초등학교, 중학교 때부터 합숙소 생활을 합니다. 합숙 생활을 거의 10년 넘게 해요. 그런데 그 안에서 개인 과외를 시키고 작곡가 선생님을 붙여서 작곡 능력을 배양시킨다고 해도 이번에 BTS 멤버들도 얘기했지만 실력과 상관없이 나이에 맞게 인간적으로 성숙해지느냐, 이 문제는 다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보면 이 BTS는 아니지만 정말 무슨 초등학생, 중학생들처럼 멤버들 간에 싸우고 따돌림을 하고 이런 일들도 있어요. 그건 뭐냐 하면 그 좁은 공간 합숙소에서 오랫동안 그들끼리만 살면서 아무리 거기에 매니저가 있고 어른이 있다고 해도 정신적 연령이 거기서 멈추는 겁니다. 그래서 20대가 되고도 어떻게 저런 행동들을 할까 하는 일들. 그것들이 결국 사회적 논란, 범죄로까지 이어졌던 건데요.

저는 일단 예전에도 늘 말씀을 드렸는데 또 이런 아이돌 그룹들, 멤버들의 극단적 선택이 있을 때 말씀을 드리는데 저는 과연 합숙소 생활이 있어야 되는가. 저는 다른 식의 방향을 생각해야 된다. 그리고 느리더라도 학교에 가서 친구들을 만나고 부모님과 함께 지내면서 집 밥을 먹고, 이런 것들 속에서 느리더라도. 왜냐하면 저는 어떠한 세계적 성과보다 한 개인의 행복, 그들의 정신 건강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저는 차제에 이 아이돌, 특히나 합숙소를 중심으로 한 어떤 공장에서 정말 빵 찍어내듯이 이렇게 이렇게 하면 성공해, 돼. 이러한 성공 공식 자체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봅니다.

[앵커]
리더 RM이 어제 동영상에서 10년 전과 나는 인간적으로 다른 사람인데 똑같이 살아야 했다, 이런 표현을 쓴 걸 보면서 안타까운 심정도 느꼈는데. 그런데 또 K팝 시장의 성과 자체는 부인할 수 없는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 외신 내용을 보면 한 가지 중요한 문제로 지적되는 게 군입대 문제입니다. 이거를 우리가 어떤 시각으로 앞으로 해결해야 되나 그런 고민이 들더라고요.

[홍종선]
특히나 외신들 중에서도 일본 언론이 이번 활동 중단의 계기를 맏형인 진이 군대에 가다 보니까 차라리 한 명이 빠진 완전체가 아닌 모습으로 활동하느니 쉼표를 찍은 거다. 그리고 각자 개인 활동을 한 거다, 이렇게 해석했는데 이게 저는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는 생각이 드는데. 멤버들이 일단은 합숙소에서 헤어지고 각자 노래를 하든 프로듀싱을 하든 연기를 하든 자기 얘기를 써야 됩니다.

그랬을 때 다시 만났을 때 우리가 함께 있으면 옆에서 다 봤지만 보지 못할 때 쌓인 얘기들을 나눌 그런 공간이 필요하거든요. 그게 당장은 팬들을 위해서 계속 한다는 달려라방탄일 거고, 결국 저는 지금은 따로지만 나중에는 꼭 늘 따로 또같이를 반복하는 그런 형태로도 BTS가 유지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여기서 그 문제, 우리 국회에서 지금 계류 중이죠. 흔히 말하는 방탄소년단 병역법이 계류 중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사실 쉬운 얘기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국민들이 제일 민감해하는 게 병역, 그다음에 입시, 이것의 투명성이거든요. 그런데 팬들의 입장을 대변해 드리자면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성과를 내는 것도 굉장히 국위선양에 크지만 저는 빌보드 차트를 떠나서 세계에 나가 보면 세계인들이 BTS로 인해서 한국어를 배웁니다. 한글을 배웁니다.

그리고 어느 나라에서 왔냐 물어봐서 코리아라고 하면 이제 그중에서도 어디냐를 물어보고 사우스 코리아라고 하면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내가 한국말 할 줄 안다고 표현해 주는 분들이 참 많아요. 저는 이러한 부분들도 다 여러 가지 투명성과 함께 그들의 성과도 함께 공정하게 평가되어서 이 병역 문제가 저는 어떻게 결론이 나야 된다보다는 적어도 계류 중이지는 말고 이게 다시 논의의 대상은 돼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아까 합숙소 시스템 개선되어야 한다는 그 말씀에 기본적으로 공감을 하면서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그러나 압축적으로 하는 그런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이런 세계적인 스타들이 또 육성될 수 있었던 그런 측면이 있고 인격적인 성장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렇지만 또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다 훌륭한 사람들로, 청년들로, 자기 생각 가진 사람들도 잘 성장하지 않았습니까?

[홍종선]
그렇습니다. 분명히 너무 다행인 건 처음에도 그들에게는 철학이 있었고 지금도 있기 때문에 이런 솔직한 고백을 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마음의 병은 자신들도 모를 수 있어요. 저는 이렇게 분 단위로 쪼개진 일정을 정말 국내외를 다 돌아다니고 또 늘 새 곡, 이런 것들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서 억지로 쥐어짜서 가사를 쓰고 곡을 써야 되고 그리고 본인들이 원하지 않았는데 늘 한정이다 한정이다 하면서 여러 굿즈들이 나와서 또 팬들의 주머니를, 그들이 자발적으로 사는 거지만 그런 부분들이 다 멤버들에게는 정신적 부담이 될 수 있고.

이번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다. 다음에 내가 뭘 해야 될지 모르겠다. 그전까지는 이번 앨범 내고 다음에 또 쓸 얘기가 있어, 다음 곡을 또 만들고 싶어 했을 텐데 지금은 할 말이 없다, 다음에 우리가 뭘 해야 될지 모르겠다. 저는 그렇게 앞이 보이지 않을 때는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으면 그 안개가 걷히고 내가 어느 길로 가야 될지 보인다고 생각이 드는데 지금 심각하지 않은 상태겠지만 지금 이게 깊어지기 전에 마음을 더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 또 멤버 각자가 자기 시간을 갖겠다, 이런 표현을 한 부분, 굉장히 반갑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쉼표를 발표하는 방식도 굉장히 신선하다 그런 생각이 들었고 어제 솔직 토크를 보니까 힘들었던 점, 이런 것도 토로하지만 결국은 끝부분으로 가면 또 본인들의 꿈을 노래하고 있더라고요. BTS의 시즌2에 대해서는 어떤 얘기를 했는지 좀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멤버들 얘기를 들어봤는데 아쉬움도 컸지만 또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히 높아지더라고요.

[홍종선]
맞습니다. 지금 팬들 중에는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소속됐던 엔싱크는 나중에 돌아오겠다고 했지만 그게 벌써 20년이 됐다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고 또 연극의 원디렉션 이야기를 하면서 그들도 벌써 6년이나 됐다고 걱정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좀 다를 수 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지금 멤버들이 어떠한 사회적인 논란을 일으키고 그 연장선상에서 쉼표를 찍은 게 아니거든요.

7명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게 아니라 각자의 목소리를 내고 싶다는 열망, 저는 그것 또한 그게 바로 다음의 길이 그것에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렇게 각자 내 얘기를 하다 보면 또 함께 모여서 우리 얘기를 하고 싶은 순간이 올 거라고 생각이 들
고요. 그리고 또 그 마음에는 저는 아미가 지금의 BTS을 세계적 위상으로 만들지 않았습니까? 그 아미를 방탄소년단이 잊지 않고 있을 거고 잊을 수가 없고요. 또 이렇게 혼자 활동하다 보면 우리가 불러내서가 아니라 그들이 다시 모이고 싶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기자님도 혹시 아미?

[홍종선]
저는 아미는 아닙니다만 늘 마음으로 뜨겁게 응원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도 그렇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대부분 다 그러시죠. BTS 앞으로 계속 보고 싶고요. 단체로 모이는 것도 보고 싶고. 그런데 BTS를 잇는 후배들이 있어야 되니까, 또 혹은 뛰어넘는 그런 그룹도 나올 수 있습니까?

[홍종선]
저는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단 하나 제2, 제3의 BTS라는 게 영향력에서는 제2, 제3이지만 같은 방식, 집단 군무를 한다든가 세계인들을 사로잡았던 매력 그리고 SNS, 소셜네트워크 소통을 통해서 말하자면 팬덤을 구축하는 이런 동일한 방식이 아니라 예를 들면 그게 밴드일 수도 있고 2인조일 수도 있고 솔로일 수도 있고 또 장르 자체도 팝이 아니라 또 전혀 다른, 정말 그게 우리의 판소리가 가미된 노래일 수도 있고 트로트 장르일 수도 있고요. 좀 다양성을 그야말로 보여줘야 그래야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보통 쉼표 다음은 새로운 출발이니까요. BTS의 시즌2를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응원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홍종선 연예전문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홍종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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