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만화 작품이 최근 열린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전시된 것과 관련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유감을 표하며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체부는 "부천시 소속 재단법인인 만화영상진흥원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주최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정치적인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을 선정해 전시한 것은 만화 창작 욕구를 고취하려는 행사 취지에 지극히 어긋난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문체부는 "공모전을 주최한 만화영상진흥원이 부천시 소속 재단법인이긴 하지만 국민의 세금인 정부 예산 102억 원이 지원되고 있고, 이 공모전의 대상은 문체부 장관상으로 수여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체부는 이어 "이 행사의 후원명칭 사용승인을 할 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승인사항 취소'가 가능함을 함께 고지했다"면서 "해당 공모전의 심사기준과 선정 과정을 엄정하게 살펴보고 관련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만화 작품을 둘러싼 논란은 온라인을 넘어서 만화계와 정치권 등으로도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논란이 된 작품은 어제(3일) 폐막한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윤석열차'라는 제목으로 전시됐습니다.
고등학생이 그린 이 작품은 지난 7∼8월 진행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카툰 부문 금상을 받았습니다.
작품에는 윤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열차의 조종석에 부인 김건희 여사로 보이는 여성이 탑승하고, 객실에는 칼을 든 검사 복장의 남성들이 타고 있습니다.
열차 앞에 있는 시민들은 깜짝 놀라서 달아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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