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장애예술 표준공연장인 '모두예술극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은 오늘 오후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개막식 축사에서 "이 자리에 온 것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감동"이라고 운을 뗀 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서로 만나고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좀 더 많이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별로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이 안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세상을 넘나드는 공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운영하는 '모두예술극장'은 25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구세군빌딩 3개 층을 장애예술인을 위해 1년여에 걸쳐 개조했습니다.
공연장과 연습실, 분장실 등이 있는 각 층의 바닥은 높낮이 차이를 없앴고, 곳곳에 시각 장애인의 보행을 도울 핸드레일을 설치했습니다.
기존 공연장의 경우 주로 무대 뒤쪽에 두는 휠체어 객석을 1층 가장 앞줄에 배치했고, 공연장 입구 등은 휠체어 이용하는 관객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로를 설치했습니다.
'모두예술극장'은 장애예술인의 작품이나 장애를 다루는 작품을 중심으로 내년 3월까지 뮤지컬과 연극 등 9개 작품을 무대에 올릴 예정입니다.
이 극장을 운영하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김형희 이사장은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으로 예술을 하는 지원 사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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