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장년 세대들에게는 익숙한 노래패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 데뷔 40주년을 맞았습니다.
노찾사는 세상을 떠난 김민기와 김광석 등 수많은 가수와 창작자들이 몸담았던 80~90년대 문화 운동의 중심이었습니다.
데뷔 40년 기념공연을 준비하는 노찾사를 박순표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84년 아침이슬의 김민기를 비롯해 대학 노래패 출신들이 앨범을 내면서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 시작됐습니다.
87년 6월 민주화 운동 이후 처음으로 노찾사의 이름을 걸고 무대에 섰습니다.
2집과 3집 음반이 큰 대중적 인기를 얻으면서 노찾사는 더는 '운동권 노래패'가 아닌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습니다.
[광야에서],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등은 당시 젊은 세대의 애창곡이었습니다.
[노찾사 가수 유연이 : 대학 축제는 안 가본 대학이 없을 정도로 전국에 있는 대학을 다 다녔고요,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 간다 하면 표는 거의 매진이 됐고 자리가 없어서 복도 줄에 앉아서 자리 깔고 이랬던 기억]
김광석, 안치환, 권진원 등 수많은 가수와 창작자들이 그동안 노찾사를 거쳐 갔습니다.
처음부터 특정 멤버를 고집하지 않은 것은 노래와 공연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열린 문화 공동체를 꿈꿨기 때문입니다.
[노찾사 대표 한동헌 : 참여한 사람들이 직장인들이 많고요, 학생도 있었고 / 아마추어와 프로의 경계에서 어렵게 어렵게 활동을 했는데 아무래도 그런 부분이 있으니까 / 많은 사람이 여기에 거쳐가게 됐습니다.]
어느덧 데뷔 40년을 맞았지만 시대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희망을 노래한다는 초심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노찾사 가수 유연이 : 지금도 사실은 우리의 문화가 조금 더 따뜻해지고 아픈 사람들이 치유되는 그런 노래들을 저희가 불러낼 수 있다면 정말 너무 감사할 것 같고요.]
이제 데뷔 반세기를 바라보는 노찾사는 후원자 '펀딩'으로 만든 40주년 특별 LP와 함께 다음 달 초 기념콘서트를 엽니다.
정태춘, 권진원, 윤선애 등 오랜 인연들도 특별 출연으로 힘을 보탭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촬영기자:곽영주
디자인: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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