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송대관부터 이순재까지...연예계 '큰별' 진 2025

2025.12.30 오전 02:31
[앵커]
해외 무대에서 우리나라 콘텐츠의 활약이 돋보인 올해, 유난히 연예계 큰 별이 많이 졌습니다.

연초에는 국민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갑작스럽게 떠났고 연말엔 '영원한 현역' 이순재와 '연극 1세대 스타' 윤석화까지 대중 곁을 떠났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트로트 4대 천왕' 중 현철을 먼저 보낸 가요계는 연초부터 송대관의 갑작스러운 부고를 접했습니다.

'해뜰날'을 비롯한 히트곡들로 대중과 희로애락을 나눴던 송대관이 떠나자 동료들은 허망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하춘화 / 가수 : 선후배들이 자꾸 가니까 굉장히 마음이 허전하고 가요계가 좀 텅 비어 있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슬픕니다.]

올가을엔 개그계도 멘토이자 대부인 전유성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최양락 / 개그맨 : 개나 소나 콘서트 그런 것 같이 콘서트를 만들었듯이 아마 천국에서도 또 그런 아이디어를 쓰시고 그렇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무대와 스크린으로 관객과 호흡했던 원로들도 연달아 대중 곁을 떠났습니다.

영원한 현역 이순재는 구순의 나이에도 대학로 소극장을 지키며 연출자로서 후배들을 지도했습니다.

[이순재 /배우 : 난 젊었을 때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이루지 못했고, 웅변가가 되고 싶었지만 알다시피 내 말솜씨는 보잘 것 없었어. 아무 것도 된 게 없어. 이제 이런 시골구석에서 생을 마감해야 하다니.]

1960,70년대 영화계 황금기를 이끌며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로 불린 김지미도 이달 초 미국에서 세상을 떠났고

1세대 연극 스타로서 장르와 매체를 가리지 않고 연기했던 윤석화도 투병 끝에 그리운 무대를 떠났습니다.

문화계 거목으로 시대를 상징하던 배우들,

대중의 추모 물결 속에 예술적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가 주는 훈장을 받고 영면에 들었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편집: 마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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